‘로드FC’ 정두제, 남의철 도발 “박살 낸다”
‘XIAOMI ROAD FC 043’ 라이트급 앞두고 공식 계체량
오는 2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XIAOMI ROAD FC 043’ 라이트급 경기에 나서는 정두제가 맞대결 상대 남의철을 도발했다.
두 선수는 맞대결을 하루 앞둔 27일 엠블호텔 고양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공식 계체량에 참석했다.
동갑내기 파이터로 관심을 모으는 두 선수의 경기에서 먼저 도발에 나선 쪽은 정두제였다.
그는 “자타공인 로드FC가 낳은 최고의 파이터 남의철 선수와 시합하게 돼 영광”이라고 상대를 치켜세우는가 싶더니 “내일부로 그 호칭 X박살 내주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반면 남의철은 맞서지 않고 침착하게 대응했다.
그는 “로드FC 대회에 이렇게 다시 출전 기회를 주신 정문홍 대표님과 박상민 부대표님께 감사드린다”며 “매 대회마다 점점 수준 높은 선수들이 오고 있고, 나 또한 그 대회 함께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어 “정두제 선수는 아마추어 시절부터 굉장히 오랫동안 봐왔던 베테랑이고, 폭발력이 있고, 신체능력이 좋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겸손한 마음으로 최대한 열심히 최선을 다하고, 지난번 시합을 만회할 수 있는 좋은 경기로 보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한편, 라이트급 초대 챔피언 남의철은 지난 4월 XIAOMI ROAD FC 038을 통해 로드FC로 복귀했다.
하지만 남의철은 당시 충격적인 TKO패를 당하고 말았다. 경기 내내 우세한 흐름을 이어갔지만 톰 산토스의 강력한 카운터펀치 한 방에 쓰러지고 말았다.
7월 열린 XIAOMI ROAD FC 040에서 톰 산토스를 설욕의 기회가 주어졌지만 경기시작 7초 만에 충격의 패배를 당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세 번째 기회를 맞이한 남의철은 이미 두 번의 실패를 맛본 만큼 최대한 차분하게 정두제와의 대결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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