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동료’ 손흥민-산체스, 빅버드 빅뱅 성사될까
11월 A매치 명단에 나란히 이름 올려
공수의 핵심, 수원서 맞대결 가능성 높아
토트넘 동료인 손흥민과 다빈손 산체스가 국내 팬들 앞에서 맞대결로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을까.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은 11월 1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콜롬비아와, 11월 14일 울산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세르비아와 A매치 2연전을 앞두고 있다.
관심을 모으는 것은 남미의 강호 콜롬비아와의 맞대결이다.
콜롬비아 축구협회는 11월 A매치를 앞두고 하메스 로드리게스(바이에른 뮌헨)와 후안 콰드라도(유벤투스)가 포함된 최정예 멤버를 발표했다.
로드리게스와 콰드라도가 보여줄 경기력에도 관심이 가지만 수비진에 산체스가 포함되면서 한국의 공격을 이끌 손흥민과의 맞대결에도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콜롬비아 수비의 신성으로 떠오른 산체스는 지난 여름 토트넘 구단 역대 이적료 1위를 기록하며 아약스를 떠나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했다. 187cm의 건장한 체구에 빠른 발까지 갖춰 공격수에겐 다소 까다로운 타입이다.
특히 1996년 생의 산체스는 프리미어리그 데뷔 첫 시즌부터 빠른 팀 적응 속도를 보이고 있다. 포체티노 감독이 스리백 가동시 산체스 양 옆으로 베르통헨과 알더웨이럴트를 포진시킬 정도로 신뢰가 상당하다.
영국 무대에 갓 데뷔한 산체스가 무서운 속도로 성장해 나가고 있다면 손흥민은 지난 시즌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21골을 기록할 정도로 검증을 마친 자원이다. 아직 정식 경기에서의 맞대결은 성사되지 않은 만큼 이번 A매치를 통해 기량을 겨룰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산체스는 지난달 열린 페루와의 2018 월드컵 남미 예선 최종전에 선발로 나와 콜롬비아의 본선 진출을 이끌었다. 수원에서 있을 한국전에도 선발 라인업에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
에이스 손흥민 역시 선발 출전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과연 빅버드에서 산체스의 견고한 방패를 뚫어내고 득점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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