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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갈린 방점' 문재인 대통령 "대북문제" 트럼프 "교역문제"


입력 2017.11.07 17:37 수정 2017.11.07 17:47        이충재 기자

문 대통령 "한반도 정세에 있어 큰 전환점 만들어줄 것"

트럼프 "무역적자 줄여주리라 기대…무기 더 많이 사라"

문재인 대통령과 국빈 자격으로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 오후 경기도 평택 험프리스 미군 기지에서 열린 장병들과 오찬에서 한미 양국 우호와 관련한 연설을 하고 있다.ⓒ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방한 기간 동안 강력한 대북 메시지를 전달해달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한미 단독 및 확대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한반도 전체에 큰 전환점을 만들어줄 것을 국민들은 기대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국제적으로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국제사회와 단일한 공조를 잘 이끌어준 데 높이 평가하고 싶다"며 "이번 방한과 아시아 순방이 북한의 핵과 미사일 때문에 불안해하는 국민들에게 안심이 되고, 북핵 해결에 좋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주한미군 평택기지인 '캠프 험프리스'를 방문한 것을 거론하며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재확인할 수 있었던 것은 아주 의미 있는 일"이라며 "한미동맹의 발전과 그에 대한 우리 정부의 기여 의지를 상징적으로 잘 보여준다"고 밝혔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 교역문제'에 방점을 뒀다. 트럼프 대통령은 "좋은 소식은 (군사)장비 등 이런 것을 주문했다고 들었고, 잘 될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이 부분에 대해 무역 적자가 해소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경제적으로도 잘해 나가고 있고,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는데, 저희가 가장 중심에 놓고 해야 할 논의"라며 "이 부분에 대해 성공적 해결책이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미국은 전투기나 시설 등에 매년 7000억달러를 투자하며 세계 최강의 군사력이 있는 만큼 한국도 더 많은 무기를 사 주기를 기대한다"고도 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정오쯤 전용기 '에어포스원'을 타고 오산 미군기지를 통해 한국을 방문했다. 문 대통령은 국빈 자격으로 방한한 트럼프 대통령을 경기 평택 미군기지인 캠프 험프리스에서 맞이했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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