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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황산니켈 생산업체 켐코에 지분투자


입력 2017.11.08 15:13 수정 2017.11.08 15:27        이홍석 기자

켐코 지분 10% 취득...고성능 배터리 원재료 수급 차원

LG화학이 10억원을 투자해 황산니켈 생산업체 켐코 지분 10%를 확보한다. 사진은 LG화학 모델들이 지난 9월 2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 '인터배터리 2017'에 마련된 전시부스에서 자동차 배터리를 소개하고 있는 모습.ⓒLG화학
켐코 지분 10% 취득...고성능 배터리 원재료 수급 차원

LG화학이 10억원을 투자해 황산니켈 생산업체 켐코 지분 10%를 확보한다고 8일 밝혔다.

켐코는 아연·납·은·인듐 생산량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고려아연의 자회사다. 고려아연의 비철금속 제련사업 노하우를 활용해 연간 생산량 2만톤의 공장을 건설, 오는 2018년 3월부터 황산니켈을 생산할 계획으로 수년 내 8만톤으로 증설할 계획이다.

LG화학은 켐코의 지분을 취득함에 따라 오는 2018년 중순부터 황산니켈을 우선공급 받게된다. 이에 수급 안정성을 갖춰 향후 배터리 원재료 공급부족 현상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황산니켈은 배터리의 4대 핵심원재료(양극재·음극재·전해액·분리막)중 하나인 양극재의 주요 원재료로 고용량 리튬이온배터리의 경우 양극재 내 비중은 80%에 이른다.

에너지 컨설팅업체인 우드 맥켄지 조사에 따르면 지난 해 240만대인 전기차 판매가 2025년 1420만대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전기차 배터리의 주요원재료인 니켈의 수요도 지난해 4만톤 수준에서 2025년에는 22만톤으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전기차 외에 가전제품이나 에너지저장장치(ESS)분야 배터리까지 포함하면 니켈의 수요는 27만5000톤까지 늘어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회사측은 "지난해 톤 당 9000달러를 하회하던 니켈의 가격은 전기차 수요증가에 대한 기대심리와 글로벌 경제성장의 가속 등에 힘입어 현재 35% 이상 오른 톤 당 1만2000달러를 넘어섰다"며 "향후에도 수요 증가로 인한 가격상승과 공급부족현상은 지속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LG화학은 원재료의 안정적 수급과 더불어 양극재 설비 또한 오는 2020년에는 현재의 3배 수준으로 증설할 계획이라고 최근 밝힌 바 있다.

LG화학 측은 "향후 성장이 본격화되는 전기차 시장을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현재 1조7000억원 수준인 전기차 배터리 매출을 오는 2020년 7조원 규모로 늘리는 등 확고한 업계 1등으로 자리매김 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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