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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광’ 트럼프, 박성현 극찬 “훌륭한 한국여성골퍼”


입력 2017.11.08 17:00 수정 2017.11.08 17:00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8일 열린 국회 연설에서 박성현 언급

US오픈 당시 박성현에게 기립박수 보낸 트럼프 대통령. ⓒ 게티이미지

‘골프광’으로 알려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LPGA 투어 신인 최초로 세계랭킹 1위에 등극한 박성현에게 깊은 감명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8일 열린 국회 연설에서 박성현과 한국 여자골프를 극찬했다.

그는 “올해 US오픈 골프대회는 뉴저지에 있는 트럼프 코스에서 열렸는데, 한국 선수인 박성현이 우승했다”고 언급했다.

올해로 72회째를 맞은 US여자오픈 골프대회는 지난 7월 미국 뉴저지주 베드민스터의 트럼프 대통령 소유의 골프장인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렸다. 이 대회에서 박성현은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SNS에 “2017년 US 여자 오픈 우승자 박성현을 축하한다”고 적기도 했는데 국회 연설에서 또 한 번 “(박성현은) 전세계 10위권에 드는 훌륭한 선수”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올해 US여자오픈 골프대회는 태극낭자들의 잔치와도 같았다. 당시 아마추어 신분이었던 최혜진이 준우승을 차지했고, 유소연과 허미정이 공동 3위에 오르며 상위 4명이 모두 한국 선수였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세계 4대 골프 선수들이 모두 한국 출신이다. 이는 대단한 일”이라며 놀라움을 드러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잘 알려진 골프 매니아다.

US오픈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2라운드부터 마지막 날까지 매일 대회장을 방문했고, 한국을 찾기 직전에는 일본서 아베 총리와 함께 동반 라운드에 나서기도 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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