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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전 벤치 멤버, 울산서는 기회 잡을까


입력 2017.11.12 12:41 수정 2017.11.12 10:41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이명주·주세종 등 기성용 파트너 경쟁

신예 정승현은 A매치 데뷔전 노려

세르비아를 상대로 출전 기회를 노리는 이명주. ⓒ 연합뉴스

콜롬비아를 상대로 기회를 잡지 못한 벤치 멤버들은 세르비아를 상대로 기회를 얻을 수 있을까.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4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세르비아(FIFA랭킹 38위)와 격돌한다.

지난 10일 남미의 강호 콜롬비아(FIFA랭킹 13위)를 상대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둔 대표팀은 기세를 몰아 2연승에 도전한다.

유럽예선 D조를 조 1위로 통과한 세르비아는 콜롬비아 못지않게 쉽지 않은 상대지만 이번 평가전에는 네마냐 마티치(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주전급 선수들이 일부 제외돼 충분히 해볼 만하는 평가다.

다만 평가전이고, 최종 목표는 러시아 월드컵인 만큼 신태용 감독이 또 한 번 새로운 실험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콜롬비아전에 나서지 않았던 선수들이 대거 기회를 얻을 전망이다.

콜롬비아를 상대로 1분도 그라운드를 밟지 못한 필드 플레이어는 김영권, 정승현, 김민우, 정우영, 주세종, 이명주 등 6명이다. 이 중 김영권과 정우영은 이미 신태용 감독 체제에서 많은 기회를 부여 받았다. 아직 남은 4명은 신태용 감독 앞에서 자신의 존재가치를 알릴 필요가 있다.

가장 기대를 모으는 선수는 이명주다. 이명주는 신태용 감독이 2014년 9월 임시 감독을 맡았을 때 이미 부름을 받은바 있다. 당시 이명주는 베네수엘라, 우루과이를 상대로 모두 선발 출전했다.

리우 올림픽 주전 센터백 장현수와 정승현. ⓒ 연합뉴스

지난 콜롬비아전에서는 고요한이 기성용과 파트너를 이루며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활동량만큼은 둘째가라면 서러운 이명주 또한 같은 포지션에서 실험 대상이다. 세르비아를 상대로는 기성용과 중원에서 호흡을 이룰 가능성이 크다.

주세종 역시 중앙 미드필드 자원으로 자신의 장점이 뚜렷한 선수다. 그는 많은 활동량은 물론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중원에 활약을 불어 넣는 선수다.

지난해 6월 세계최강 스페인을 상대로는 대표팀의 유일한 득점을 기록했을 정도로 A매치 활약이 나쁘지 않았다. 다만 이후 주세종은 좀처럼 대표팀에 승선을 하지 못했다. 모처럼 찾아온 기회인만큼 주세종 또한 세르비아전에 임하는 각오가 남다를 것으로 보인다.

수원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김민우 역시 세르비아전 출전을 기대케 하고 있다. 특히 김민우는 윙백과 풀백 등 모두 소화할 수 있어 전술적 활용도가 높은 선수다. 신태용 감독이 다양한 전술을 구사할 때 언제든 중용 받을 수 있다.

이 밖에 생애 처음으로 국가대표팀에 이름을 올린 정승현은 A매치 데뷔 기회를 노린다. 리우올림픽 4경기에 모두 출전해 주축 수비수로 활약했던 정승현은 당시 와일드카드로 팀에 합류했던 장현수와 함께 국가대표팀에서 재회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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