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에게 30억원 이상의 유산을 물려준 고액 자산가들이 10년 전보다 2.6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세청에 따르면 ‘총 상속재산가액 등 규모’가 30억원이 넘는 피상속인(사망자) 수는 지난해 1043명(상속세 신고 기준)을 기록했다. 이는 10년 전인 지난 2006년과 비교해 2.6배 증가한 것이다.
규모가 50억원을 넘는 피상속인은 지난 2006년 195명에서 지난해 449명으로 2배 이상 늘었다. 100억원이 넘는 재산을 남긴 피상속인은 같은기간 77명에서 176명으로 증가했다.
전체 상속 재산 규모도 커진 것으로 집계됐다. 총 상속재산가액 전체 규모는 지난 2006년 5조9094억원에서 지난해 16조3092억원까지 늘었다. 이는 무려 3배에 육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