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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3당 원내대표 회동…예산안 처리 놓고 '신경전'


입력 2017.11.27 14:24 수정 2017.11.27 15:02        이동우 기자

여 "文정부 첫 예산심사 협조해달라"

야 "야당 주장 조율해주느냐 달려"

정세균 국회의장과 여야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들이 27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의장 주재 3당 원내대표 정례회동에서 예산안의 법정시한내 처리를 다짐하며 포즈를 취하고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정세균 의장,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여야 3당 원내대표는 27일 정세균 국회의장 회동에서 내년도 예산안 처리를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신경전을 벌였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회동 자리에서 "불필요한 예산은 정리한다 해도 꼭 필요한 예산, 문재인 정부가 하고자하는 예산해 협조해달라"며 문재인 정부 1기 예산의 협력을 촉구했다.

반면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최저임금을 국민의 세금으로 보전해주는 행태를 그대로 하겠다면 굉장히 어려운 문제에 부딪힐 것"이라며 "법정 기한 내 통과 여부는 여당이 어느 정도 야당 주장을 조율해주느냐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도 "일자리안정자금 3조원에 대해서 근로장려세제 확대, 최저임금 업종별·지역별 차등적용 등 여러 대안을 제시했지만 어떤 답도 얻지 못하고 있다"며 "정부여당 책임 때문에 예산안 법정시한을 준수하는 것이 어렵지 않을까 비관적 전망을 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정세균 국회의장은 세입예산안 부수법안을 내일인 28일 오전 지정한다고 밝혔다. 정 의장은 "세입예산안 부수법안을 지정하면 각 상임위에서 11월30일까지 합의를 이뤄 12월 2일엔 예산안이 통과되도록 노력해주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정책위의장을 중심으로 2+2+2회담이 진척되고 필요하면 원내대표들까지 나서 신속히 협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2+2+2 회담은 여야3당의 정책위의장과 수석부대표가 참여하는 협의체다.

이동우 기자 (dwlee9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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