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eport] '의문의 일승', 확실한 일승 이유
‘의문의 일승’이 첫 주부터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으며 새로운 월화대전에서의 활약을 기대케 하고 있다.
SBS 월화드라마 ‘의문의 일승’이 안방극장의 뜨거운 관심 속, 첫 주 방송을 마쳤다. 누명 쓴 사형수에서 가짜 형사가 되는 주인공 오일승(윤균상 분)의 파란만장한 삶이 쫄깃하게 담아내며 첫 눈도장을 확실히 찍은 것.
‘학교 2013’, ‘오만과 편견’의 이현주 작가, ‘쓰리데이즈’, ‘육룡이 나르샤’의 신경수 감독이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의문의 일승’에서 이현주 작가는 국가의 무관심으로 누명을 쓴 채 교도소에서 젊음을 보낸 소년의 이야기를 그린다. 사회 이슈를 녹여내는 이현주 작가 특유의 감각이 ‘의문의 일승’에서도 드러날 전망이다. 누명 쓴 사형수가 가짜 형사가 되어 세상과 맞서 싸우는 통쾌한 활약, 빼앗긴 삶을 되찾는 과정을 통해 진정한 승리를 보여주고자 한다.
그런가 하면 신경수 감독은 흥미롭고 힘 있는 극본과 시너지를 발휘할 최고의 감독이다. 앞서 연출한 ‘뿌리 깊은 나무’, ‘쓰리데이즈’, ‘육룡이 나르샤’ 모두 쫄깃하고 역동적인 전개를 지닌 작품들이다. 액션은 당연히 빠질 수 없는 요소이다. 신경수 감독은 이 작품들에서 감각적인 액션 연출을 선보이며 액션 연출의 대가임을 톡톡히 증명했다.
뿐만 아니라 신경수 감독은 ‘육룡이 나르샤’에서 탄탄한 배우군단을 완성해 극의 완성도를 높였다. 연극과 뮤지컬을 오가는 연기파 신인들을 고루 영입해 신선함을, 내공 있는 든든한 배우들로 무게감을 더한 것. ‘의문의 일승’ 역시 새로운 얼굴을 가진 배우들과 내공 있는 연기파 배우들로 가득 채우며 기대감을 북돋웠다. 또한 ‘육룡이 나르샤’에서 좋은 호흡을 보여준 윤균상을 비롯, 다수의 배우들과 재회해 한층 깊어진 호흡을 보여줄 전망이다.
휴머니즘을 녹여내면서도 쫄깃한 전개를 보여주는 이현주 작가. 탁월한 액션 연출로 긴장감을 선사하는 신경수 감독. 적폐와 싸우는 가짜 형사의 고군분투가 그려질 ‘의문의 일승’은 두 사람의 장점이 돋보일 예정이다. ‘의문의 일승’에서 두 사람이 보여줄 호흡이 기대되는 이유다. 신경수 감독, 이현주 작가라는 새로운 조합이 탄생시킬 ‘의문의 일승’에 궁금증이 증폭된다.
또 하나의 인기 요인은 신스틸러들의 활약이다. 방송이 끝나고, 새로운 얼굴들을 향한 호기심이 모였다. ‘저 사람 누구야?’라는 반응이 여기저기서 터져 나온 것이다. 탄탄한 연기력으로 미친 존재감을 발휘하는 배우들이 있어 ‘의문의 일승’은 더욱 신선하고 새로웠다.
1-4회에서 미친 존재감으로 강력하게 시선을 이끈 두 배우가 있다. 윤나무(송길춘 역)와 전성우(딱지 역)이다. 두 사람은 안방극장에서는 새로운 얼굴이지만, 연극계에서는 두터운 팬층을 지닌 단단한 내공을 자랑하는 배우이다. 두 사람은 능수능란한 연기력으로 신스틸러 역할을 제대로 해내며 극에 활력을 더하고 있다.
윤나무는 사이코패스 기질이 다분한 살인범으로 변신, 극의 주된 사건에서 팽팽한 긴장감을 불러일으키며 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때론 어리숙하지만 속내를 알 수 없는 모습으로, 때론 소름 끼치는 섬뜩한 미소로 캐릭터를 그려낸 것. 특히 윤균상(김종삼/오일승 역)에게 출소 후 살인을 암시하는 장면, 피해자를 납치해 살인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보여준 서늘한 모습은 극의 몰입도를 배로 끌어 올렸다는 반응이다.
‘대학로 아이돌’이라는 별명을 지녔을 정도로 연극, 뮤지컬계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전성우는 윤균상과 껌딱지 브로맨스를 펼치며 훈훈한 면모로 여성 시청자를 사로잡고 있다. 어릴 적부터 김종삼을 친형처럼 따르는 의리의 동생, 딱지를 귀엽게 소화하고 있는 것. 전성우는 김종삼을 두고 교도소에서 혼자 출소한다는 미안함, 애틋함 등 복잡한 감정을 때론 철부지 동생처럼, 때론 진정성 있는 감정 연기를 통해 표현하며, 시청자가 극에 빠져들게 했다.
이 밖에도 ‘의문의 일승’에는 눈에 띄는 신스틸러가 가득하다. 검은 세력으로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은 박성근(곽영재 역), 오승훈(기면중 역), 김동원(백경 역) 등이 바로 그들이다. 드라마 ‘비밀의 숲’에서 존재감을 드러낸 박성근과 영화 ‘메소드’를 통해 단번에 기대주로 떠오른 오승훈은 윤균상을 바짝 미행하는 국정원 블랙 요원으로 변신, 완벽한 연기 합을 선보이며 눈길을 끌었다. 이들과 협력하는 김동원은 매서운 눈빛으로 캐릭터를 표현했다. 피도 눈물도 없는 사나운 모습으로 강한 존재감을 발휘, 안방극장에 눈도장을 찍었다.
1-4회에서 등장한 신선한 배우들의 연기 열전은 ‘의문의 일승’을 즐기는 또 하나의 이유로 등극했다. 연극과 뮤지컬 무대, 독립영화 등 에서 이름을 알렸다는 공통점을 가진 이들은 매력적인 연기로 각자 캐릭터를 살아 움직이게 하며 극을 한층 풍부하게 했다. 보여줄 것이 더 많은 새로운 배우들과 ‘의문의 일승’의 조합이 앞으로 얼마나 더 빛날지, 귀추가 주목된다.
‘의문의 일승’은 가짜 형사 오일승(윤균상 분)의 인생 몰빵 배짱 활극. ‘누명 쓴 사형수'에서 '어쩌다 탈옥수'가 된 의문의 한 남자가 '가짜 형사 오일승'이 되어 숨어 있는 적폐들을 쳐부수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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