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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한국산 철강 선재 반덤핑 관세 40%로 올려


입력 2017.12.05 16:42 수정 2017.12.05 16:43        박영국 기자

미 상무부 "실수로 원화 달러환산 누락"

미국 정부가 한국산 탄소·합금강 선재에 대한 반덤핑 예비관세를 기존 대비 약 4배인 40%까지 상향했다. 사진은 부산감만부두에서 화물 하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모습.ⓒ연합뉴스

미국 정부가 한국산 탄소·합금강 선재에 대한 반덤핑 예비관세를 기존 대비 약 4배인 40%까지 상향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지난달 28일 한국산 탄소·합금강 선재에 대한 예비판정 결과를 정정한다고 관보에 공지했다.

앞서 상무부는 지난 10월 25일 포스코 등 한국 탄소·합금강 선재 제조·수출업체에 10.09%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한다는 내용의 예비판정 결과를 발표했었다.

하지만 반덤핑 조사를 요청했던 차터스틸 등 미국 철강업체 3곳이 반덤핑 관세율을 계산하는 과정에서 원화 표기 금액을 미국 달러로 환산하지 않은 상무부의 실수를 지적했고, 상무부가 이를 인정하고 정정한 것이다.

상무부는 다시 산정한 결과 반덤핑 관세율이 기존 10.09%에서 40.80%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결국 미국 철강업체들이 당초 요구했던 33.96%~43.25%의 관세 부과를 미국 상무부가 받아들인 셈이 됐다.

한국산 탄소·합금강 선재에 대한 반덤핑 최종 판정은 내년 1월께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한국의 대미 선재 수출물량은 2015년 11만6901M/T(메트릭 톤), 5906만달러에서 지난해 9만2504M/T, 4560만달러로 줄었다.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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