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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씨 vs 귀태, 조원진·홍익표 언쟁


입력 2017.12.12 14:08 수정 2017.12.12 14:46        조동석 기자

조원진, 연일 문재인씨 호칭 사용

홍익표, 대통령 예의 갖추라 요구

대한애국당 조원진 대표가 11일에 이어 12일 문재인 대통령을 ‘문재인 씨’라고 말해 논란이 벌어졌다.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최로 열린 여야 정당정책토론회에서다.

조원진 의원 ⓒ데일리안DB

조 대표는 “흥진호가 (북한에) 나포당했다는 사실을 대통령이 모르고 야구 시구를 하러 갔는데 문재인 씨의 문제가 심각하다. (나포당했다는 사실을) 알고 갔다면 탄핵감”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인천 낚싯배 사고를 다루는 언론들은 구조하는 과정에서 문재인 씨 정권이 신속하게 대응했다고 떠들었다”며 “골든타임을 놓치고 초동조치를 제대로 못해 숨지지 않아야 할 사람이 숨졌는데 신속 대처를 잘했다고 얘기를 한다”고 지적했다.

홍익표 민주당 의원 ⓒ데일리안DB

더불어민주당 토론자로 참석한 홍익표 정책위 수석부의장이 “(문재인 씨 지칭 발언에 대해) 예의를 갖추라”고 요구했지만, 조 대표는 신경쓰지 않았다..

조 대표는 전날 토론회에서도 ‘문재인 씨’라는 호칭을 거듭 사용해 사회자로부터 “대통령 호칭에 대해서는 조금 주의를 기울여 달라”는 주의를 받았다.

홍 수석부의장은 토론회 도중 “헌법적인 절차로 뽑힌 만큼 최소한의 존중과 인정이 있어야 한다”고 조 대표를 겨냥했다.

이에 조 대표는 “대통령한테 ‘귀태’(鬼胎·태어나지 않아야 할 사람이 태어났다는 뜻)라고 한 사람이 누구냐, 예의와 존중을 해달라고 하는 것이 말이 되느냐”고 받아쳤다.

2013년 7월 민주당 원내대변인이었던 홍 수석부의장이 당시 박근혜 대통령을 일본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에 견줘가며 ‘귀태’라는 표현으로 비난한 것을 염두에 둔 발언이다.

조동석 기자 (dsch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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