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복합격으로 입사 포기한 1명 제외한 3명 합격자 명단 올라
'필기시험' 중요 선발기준 적용…추첨 순서대로 면접장 입장
한국금융연수원은 2018년도 신입직원 최종 합격자를 발표했다.
금융연수원이 공개한 신입직원 최종합격자는 총 3명으로, 당초 신입직원 선발 시 총 4명을 선발했으나 중복합격으로 입사를 포기한 1명을 제외한 3명이 최종 합격자 명단에 오르게 됐다고 18일 밝혔다.
연수원 측은 이번 신입사원 채용에서 응시자에게 균등한 기회를 부여하고 본인이 노력한 결과를 정당하게 평가받을 수 있도록 하는 블라인드형 채용방식을 도입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우선 지원서류에 지원자에 대한 편견이 작용할 수 있는 ‘학력’, ‘출신지역’, ‘가족관계’등 인적사항을 일체 기재하지 못하도록 하였고, 지원자의 역량을 객관적으로 비교평가할 수 있는 필기전형의 시험성적을 가장 중요한 선발기준으로 삼았다.
또한 보조자료로 활용한 면접전형에서는 응시자가 면접실 입실 직전에 추첨을 통해 입장순서를 정하도록 함으로써 면접위원들이 지원자가 누구인지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응시자의 솔직 담백한 답변만을 토대로 각자의 인성과 역량을 편견 없이 파악하도록 했다.
조영제 원장은 "이번 신입직원 채용과정에서 모든 응시자가 균등한 기회를 갖고 공정한 절차에 따라 오직 본인이 노력한 결과만으로 평가를 받는 정의로운 선례를 남겼다”며 “이같은 채용문화가 사회 전체로 확산돼 젊은이들이 희망을 갖고 취업준비를 할 수 있는 문화가 조기에 정착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