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KTX 타고 평창행 “북한 참가 기다릴 것”
평창올림픽·패럴림픽 성공 개최 기원하며 강릉행 열차 시승
문재인 대통령이 평창올림픽·패럴림픽 성공 개최 기원하며 올라탄 강릉행 열차에서 북한의 대회 참가를 희망했다.
문 대통령은 19일 문체부 도종환 장관, 국토부 김현미 장관, 대통령비서실 장하성 정책실장, 김수현 사회수석비서관, 윤영찬 국민소통수석비서관, 조직위 이희범 위원장 등과 서울과 강릉을 잇는 서울~강릉 고속철도를 시승·점검하고 ‘헬로우 평창 오찬(문재인 대통령과의 식사)’, ‘언론사 체육부장 간담회’, ‘평창올림픽 자원봉사자 격려’ 등 다양한 평창 동계올림픽·패럴림픽(이하 평창올림픽) 관련 행사를 진행했다.
‘헬로우 평창’ 오찬: 온라인 공모로 선정된 일반 국민 20명, 대통령과 식사
서울역에서 출발한 케이티엑스(KTX) 열차 안에서는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의 사회로 문재인 대통령과 일반국민 20명, 정용화 평창동계패럴림픽 홍보대사(가수 겸 탤런트), 변천사 메달리스트(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3,000m 여자계주 금메달)가 오찬을 함께했다.
이번 오찬은 ‘문재인 대통령과의 식사’를 경품으로 걸고 지난 11월 14일부터 12월 8일까지 ‘헬로우 평창’ 웹사이트에서 열린 ‘입장권 인증샷 공모’, ‘국민홍보대사 공모’, ‘관전꿀팁 공모’, ‘국민애칭 공모’에 참여한 일반국민 중 20명을 선정해 진행했다.
총 25일간 헬로우 평창 웹사이트에서 진행된 공모 이벤트에는 100만 명 이상이 방문해 총 1만3259건이 접수됐다. 이는 50여 일 앞으로 다가온 평창올림픽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번에 선정된 일반국민 20명은 1957년생부터 2003년생까지 다양한 연령대로 구성됐으며 독특한 사연을 가진 참가자들도 있어 주목을 받기도 했다.
특히 이번 오찬에는 평창올림픽 기간에 강원도를 찾을 전 세계인에게 청정 자연 강원의 맛을 알리기 위해 강원도에서 개발한 ‘강원나물밥 도시락’이 제공됐다. 강원나물밥은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강원도 내 26개 강원나물밥 전문점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데, 이번 ‘강원나물밥 도시락’은 원주~강릉 케이티엑스(KTX) 개통에 맞추어 간편식으로 처음 도전한 것이다. 앞으로 강원나물밥을 만날 수 있는 길이 다양하게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언론사 체육부장단 간담회 통해 평창 동계올림픽·패럴림픽 관심 당부
오찬 이후에는 열차 안에서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언론사 체육부장단 간담회가 열렸다.
윤영찬 국민소통수석비서관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간담회에는 한국체육기자연맹 회장인 정희돈 에스비에스(SBS) 스포츠부장 등 총 37명의 언론사 체육부장들과 문체부 도종환 장관, 국토부 김현미 장관, 대통령비서실 장하성 정책실장, 김수현 사회수석비서관, 조직위 이희범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특히 대통령 주재로 체육부장단 간담회가 열린 것은 2002년 한일 월드컵을 앞두고 당시 김대중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열린 이후 약 15년 만에 개최된 것이어서 그 의미를 더했다.
이 자리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의 올림픽 참여를 바라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북한이 참여하더라도 참여를 확약하는 거은 거의 마지막 순간이 될것이라고 보고있다”며 “이에 우리 정부도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원주~강릉 고속철도 추진현황 점검 및 공사관계자 격려
서울역부터 100여 분 만에 도착한 강릉역에서는 한국철도시설공단(이사장 직무대행 김영우)으로부터 그간의 사업 추진현황을 보고받고, 원주~강릉 고속철도 체험형 종합전시관을 참관하며 공사관계자들을 격려하는 시간을 보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은 역무실에 방문해 강릉역장(정용욱)과 함께 열차 티켓팅을 시연했으며,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열차 안전운행에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평창올림픽 자원봉사자 워크숍도 찾아 격려
이후에는 평창올림픽 리더 자원봉사자 간 ‘소통 워크숍’에 문재인 대통령, 문체부 도종환 장관, 국토부 김현미 장관, 대통령비서실 장하성 정책실장, 김수현 사회수석비서관, 윤영찬 국민소통수석비서관, 조직위 이희범 위원장 등이 참석해 리더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했다.
이번 만남은 평창올림픽 개최 50일 전(G-50, ’17. 12. 21.)을 앞두고 대회 기간 내에 올림픽의 얼굴이 될 민간 자원봉사자들을 직접 만나 격려․응원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한편 원주~강릉 고속철도는 12월 21일 국무총리와 개통행사를 개최한 후 12월 22일부터 본격적인 운행을 시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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