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 클라시코 국내 중계 확정, 어디서 보나
‘전통의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와 FC 바르셀로나의 맞대결 ‘엘 클라시코(El clasico)’가 오는 23일 펼쳐진다.
팀 간 라이벌 의식은 물론,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맞대결도 볼거리다. 이 대결이 ‘우주 전쟁’이라고 불리는 이유다. 세계 최고의 더비전인 이번 경기는 오는 23일 오후 8시 50분부터 온라인 스포츠 플랫폼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와 프리미엄 스포츠 채널 스포티비 온(SPOTV ON)에서 생중계된다.
올 시즌 바르셀로나는 적수가 없다. 라리가에서 16경기를 치러 13승 3무를 기록하고 있고, 챔피언스리그에서 또한 누구도 바르셀로나를 꺾지 못했다. ‘MSN’의 한 축을 이루던 네이마르가 파리 생제르망으로 떠나며 우려를 샀지만 오히려 더 나은 전력을 보이고 있다.
42득점을 몰아치는 동안 실점은 7점밖에 허용하지 않았을 만큼 공수 모두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고, 2위 AT마드리드와의 승점차도 6점으로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키는 중이다. 메시, 루이스 수아레즈 등 기존 주전 선수들의 선전에 ‘중국화’로 이적 당시 많은 논란을 낳았던 파울리뉴도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어 남은 시즌도 기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바르셀로나의 영원한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도 최근 기세가 좋다. 현재까지 2패를 기록했고 시즌 초반 무승부를 거듭해 디펜딩 챔피언답지 않은 모습을 보였으나 최근 리그 경기에서 세비야를 5-0으로 대파하고, 클럽 월드컵에서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하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
부진에 빠져있던 호날두가 다섯 번째 발롱도르를 수상한 후로 제 기량을 회복하고 있는 것도 반가운 소식이다. 호날두는 세비야전 멀티골과 클럽월드컵 결승에서 프리킥 골을 기록하며 득점포를 재가동했다. 부상 중이던 가레스 베일도 엘 클라시코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보여 더욱 희망적이다.
두 팀의 감독인 지단과 발베르데 중 누가 웃을지도 기대된다. 바르셀로나의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감독은 빌바오 감독 시절이던 지난 2016-17시즌 라리가에서 지단 감독이 이끄는 레알 마드리드와 두 번 맞붙어 두 번 모두 패배했다. 바뀐 팀, 바뀐 전력으로 새롭게 만나는 발베르데 감독이 이번에는 승리를 차지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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