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 단지는 모두 사업성이 양호한 곳들로 앞으로 사업추진이 차질없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 9월 현대건설이 수주한 서울 서초구 방배5구역은 7396억원 규모고, 올해 재건축 최대어인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1·2·4주구)는 2조6363억원에 달하는 초대형 사업이다.
현대건설의 올해 수주 규모는 지난해 1조2000억원에 비해 크게 성장한 것이다. 업계에서는 현대건설의 자본력과 디에이치(The H)라는 하이엔드 브랜드가 톡톡히 한 몫을 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반포주공1단지 1·2·4주구 조감도. ⓒ서울클린업시스템
올해 정비사업 수주실적 2위는 GS건설이 차지했다. GS건설은 올해 전국 10개 사업를 수주해 업계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수주규모는 3조7162억원으로, 지난해 2조3973억원 보다 실적이 향상됐다.
주요 단지는 ▲광명12R구역 ▲방배13구역 ▲공덕1구역 ▲대전 문화8구역 ▲거제 고현주공 ▲반포 한신4지구 ▲창원 가음8구역 ▲대구 송현주공3단지 ▲수원 영통2구역(매탄주공4·5단지) ▲안양 상록지구 등이다.
특히 지난 23일에는 현대산업개발과 함께 공사비가 9400억원(GS건설 5699억원)이 넘는 수원 재건축 최대어 영통2구역 재건축을 따낸 데 이어 같은 날 안양 상록지구 재개발 사업도 동시에 수주해 대우건설의 수주실적을 앞섰다.
대우건설도 3조원에 가까운 수주실적을 달성했다. 대우건설은 올해에만 총 9개 사업지에서 2조8744억원의 수주고를 올렸다. 이는 지난해 1조원대에 머물던 것과 비교하면 괄목할만한 성장세다.
대우건설의 시공권을 따낸 단지는 ▲신림2구역 ▲부산 감만1구역 ▲대구 파동강촌2지구 ▲과천주공1단지 ▲행당7구역 ▲의왕 오전다구역 ▲부천 송내1-1 ▲신반포15차 ▲대구 동인3가 등이다. 이 가운데 대우건설은 신반포15차를 랜드마크 재건축 단지로 변모시킬 계획이다.
대우건설의 뒤를 이어 롯데건설이 1조8484억원으로 4위, 현대산업개발이 1조6497억원으로 5위다. 연말까지 시공사 선정이 예정된 사업지가 있어 순위가 뒤바뀔 가능성이 높다.
한편 시공능력평가 1위인 삼성물산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정비사업 신규수주실적을 올리지 못했다. 지난 2015년 9월 신반포 통합 재건축 시공자로 선정된 이후 2년여 동안 정비사업부문에서 신규 수주가 없는 상태다.
서울 강남권 일대 재건축 단지 모습. ⓒ데일리안
특히 올해 재개발·재건축 시장에서 중견사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중견사들은 브랜드 파워가 약해 서울 강남권에서는 대형사에 밀렸지만 경기·인천 등 수도권이나 지방 광역시에서는 수주에 잇따라 성공했다.
동부건설은 현재까지 약 1조4000억원의 수주고를 올리며 올해 목표 수주액인 1조3000억원을 초과 달성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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