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안철수 재신임 75% 육박...통합절차 어떻게 되나?
내년 초 임시전당대회 개최 통합절차 박차
반대파 安불신임 기자회견, 탈당 가능성도
국민의당이 31일 안철수 대표 재인심 전당원투표 결과 전체 응답자의 74.6%가 찬성하면서 바른정당과의 통합에 속도를 더할 전망이다.
안 대표는 내년 초부터 본격적인 통합 절차에 들어간다는 구상이다. 우선 공식적인 통합절차를 밟기 위해 이르면 내년 중순, 늦어도 하순께 임시전당대회를 개최할 전망이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내 인사를 각 한 명씩 선출해 통합정당의 공동 대표로 추대하는 방안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관측된다. 통합정당의 윤곽이 잡히면 안 대표는 지도부 자리를 내려놓고 백의종군 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초반부터 난관이 예상된다. 반대파 의원들은 통합결과 직후 무효 소송을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반대파는 나쁜투표거부운동본부를 통해 이날 안 대표의 불신임 기자회견을 준비 중이다.
이미 박주현 국민의당 최고위원은 통합 추진을 "결과와 상관없이 당을 분열시킬 뿐"이라며 "투표 결과가 나오더라도 무효 소송에 들어갈 것이고, 당은 논란에 계속 휩싸일 것"이라고 사실상 실력 행사를 예고하고 나섰다.
반대파는 통합을 위한 전당대회가 사실상 불가하다고 판단, 통합파가 이를 강제로 개최할 경우 이를 저지하기 위한 '폭력전대' 가능성까지 예상하고 있다.
아울러 반대파 의원들의 집당 탈당이 현실화 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일부에서'합의이혼' 형태의 결별이 보다 구체성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