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김정은 '평창참가·대화제의' 환영한다"
새해 첫 국무회의서 "올해는 '나라다운 나라' 체감할 수 있어야"
문재인 대통령은 2일 "김정은 위원장이 신년사에서 북한 대표단의 평창올림픽 파견과 남북당국회담 뜻을 밝힌 것은 평창올림픽을 남북관계 개선과 평화의 획기적인 계기로 만들자는 우리의 제의에 호응한 것으로 평가하며 환영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새해 첫 국무회의에서 평창동계올림픽 참석과 당국 간 회담 의향을 밝힌 김정은 북한 노동당위원장의 신년사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어 "통일부와 문체부는 남북 대화를 신속히 복원하고, 북한대표단의 평창올림픽 참가를 실현시킬 수 있도록 후속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달라"고 지시했다.
또 "남북관계 개선이 북핵문제 해결과 따로 갈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니, 외교부는 남북관계 개선과 북핵문제 해결을 동시에 추친 할 수 있도록 우방국-국제사회와 긴밀히 협의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경제정책과 관련 '소득주도 성장'을 강조하며 "올해는 경제 활력을 더 키우면서 일자리 확대와 가계 소득 증가로 연결시켜 국민의 실질적인 삶을 개선하는데 정책적인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재해와 사고가 많았고, 국민들은 '세월호 이후 우리가 안전한 대한민국으로 얼마나 나아 갔나'라고 묻고 있다"며 "국민의 울타리와 우산이 되어주는 정부가 되어야하는 인식과 각오를 새롭게 하고, 안전관련 정책에 더 속도를 내달라"고 당부했다.
또 "2017년은 나라다운 나라 만들기가 1차적인 국정목표였다면 올해는 나라다운 나라 만들기가, 바로 내 삶을 바꾸는 일이라는 체감을 국민들께 드리는 것이 국정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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