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국정조사 필요" vs 與 "국익 자해행위"… '임종석 UAE' 의혹 격화
한국 "꿀리는 게 없다면 국정조사 받아야"…연일 강도높은 공세
국민·바른, 견해차…柳 "공동 국정조사 요구" 安 "국회 조사부터"
야권이 3일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의 아랍에미리트(UAE) 특사 파견 의혹과 관련해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은 이에 대한 국정조사를 요구하고 있다.
홍준표 대표는 이날 한국당 인터넷 방송에 출연해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의 아랍에미리트(UAE) 특사 파견 의혹에 대해 "자기들(더불어민주당)이 꿀리는 게 없다면 국정조사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보수정당 "야3당 국정조사 공동 요구해야" 한목소리
홍 대표는 "UAE 원전게이트는 이명박 전 대통령을 잡으려다 발생한 국가 간 분쟁"이라며 "국정조사는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당은 관련 의혹을 'UAE 원전게이트 사건'으로 규정하고 국정조사를 통해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홍 대표는 이날 오후 강남구 삼성동에 있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무실을 찾아 새해 인사를 했다. 이 전 대통령이 임 실장 특사 의혹과 관련해 의혹의 중심에 서 있는 만큼 당초 이와 관련해 대화가 오갈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지만 이 전 대통령과 홍 대표는 말을 아꼈다.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는 관련 의혹 규명을 위한 국회 차원의 국정조사를 야3당이 공동으로 요구할 것을 공식 제안했다. 유 대표는 전날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임 실장이 UAE에 간 일을 두고 제기되는 여러 의혹에 대해 국정조사를 할 걸 거듭 촉구한다"며 "야3당이 동시에 국정조사를 제안하길 희망한다"고 했다.
국민 "국회 차원 조사 우선"…민주 "마구잡이식 의혹은 자해행위"
바른정당과 통합을 앞둔 국민의당은 국정조사보다 국회 차원의 조사 및 당사자 해명이 우선이라는 입장이다. 안철수 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을 만나 임 실장의 UAE 방문 의혹과 관련 "일단 당내 논의를 거쳐야겠지만 먼저 운영위원회에 출석해 사실을 밝히는 게 먼저"라고 선을 그었다.
야권이 연일 임 실장의 UAE 방문 의혹과 관련해 공세를 펼치자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도 역공에 나섰다.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UAE 관련 마구잡이식 잇따른 의혹 확대는 국익 자해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한국당은 원전에서 시작해 근거가 미약한 폭로를 이어가면서 그 책임을 무리하게 문재인 정부에 뒤집어씌우고 있다"며 "야당의 무책임한 무한정 의혹 제기는 국익을 크게 해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한국당은 더이상 무책임한 의혹 제기를 즉각 중단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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