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4분기도 최대 실적...연간 영업익 50조 시대 개막
증권가 영업익 15조원 후반, 연간 55조원 안팎
반도체 부문 최대 11조원...강세 지속
증권가 영업익 15조원 후반, 연간 55조원 안팎
반도체 부문 최대 11조원...강세 지속
삼성전자가 계속 되는 반도체 호황으로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둘 전망이다. 연간 영업이익 역시 사상 첫 50조대 진입이 확실시 되는 분위기다. 삼성전자의 역대 연간 영업이익 최대 기록은 지난 2013년 36조7900억원이다.
9일 삼성전자 실적 발표를 앞두고 증권사들이 분기 및 연간 최대 실적을 예상하고 있다. 우선 4분기 영업이익은 15조원대 후반, 매출은 65조원대 안팎이다. 금융 정보 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4분기 영업익 추정치는 15조95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2% 증가한 수치다.
연간 매출은 240조원대 영업이익은 54~55조원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추산된다. 영업이익의 경우 지난해 29조원보다 80% 상승한 것이다.
사상 최고 실적은 반도체 부문이 이끌었다. 지난해 메모리 반도체 사업 초호황으로 올해까지 유례없는 수익을 거둘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4분기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은 10조원 후반에서 11조원으로 집계된다.
반도체 사업이 핵심인 D램과 낸드플래시의 가격 상승 추세가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전세계적인 공급 부족 현상이 당분간 지속되면서 반도체 호실적 기조도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IT 모바일(IM)부문은 2조500억원 안팎으로 점쳐진다. 스마트폰 출하량 감소, 마케팅 비용 증가, 원화 강세 및 중저가 프로모션 비용 집행등으로 지난 3분기보다 낮은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디스플레이 부문은 1조6000억~1조8000억원대로 예상된다. LCD 패널 가격 하락으로 영업이익률이 4~5%대로 하락했으나 플렉시블 OLED 물량 증가 및 수율 개선으로 3분기 대비 영업이익률이 크게 개선됐다는 분석이다. 이 외 소비자가전(CE)부문의 영업이익 추정치는 1조원 미만이다.
삼성전자의 실적은 올해 더욱 기대된다. 증권가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강세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20% 이상 오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운호, 신우철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반도체 공급 부족 현상이 지속되고, LCD 업황은 부진하지만 플렉시블 물량 확대로 OLED는 2017년 대비 50% 이상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며 “다만, IM은 수익성 위주로 전략이 수정됨에 따라 2017년 수준의 영업이익을 예상한다. CE 역시 물량 보다는 수익성 중심의 경영 전략으로 2017년 대비 물량 증가는 없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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