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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급기밀' 김옥빈 "몸매 관리? 안한다" 이유는?


입력 2018.01.22 00:45 수정 2018.01.22 15:25        박창진 기자
ⓒMBC 사진자료

영화 '일급기밀'에 출연 중인 김옥빈의 라디오 프로그램 발언이 새삼 화제다.

22일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영화 '일급기밀'이 올랐다. 이와 관련해 영화 '일급기밀'에 출연한 김옥빈의 과거 라디오 프로그램 출연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과거 MBC FM4U '푸른밤 정엽입니다'에 출연한 김옥빈은 다른 여배우들과 달리 자신은 평소 특별한 관리를 안 하는 스타일이라며 "특히 몸매 관리를 안 한다. 먹는 것도 너무 좋아하고 술도 좋아해서 관리가 힘들다"고 말했다.

"작품성도 좋고 마음에 드는 역할을 제의 받았는데, 그 역할이 삭발을 해야 한다거나 살을 20 킬로그램 찌워야 한다거나 하면 받아들이겠냐"는 DJ 정엽의 짓궂은 질문에 "삭발은 할 수 있지만, 살을 찌우는 건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 살이 너무 잘 찌는 체질이라 불안하다"고 털어 놨다.

그러면서 "살이 너무 잘 찌는 게 너무 열받아서 한번은 작정하고 살을 찌워본 적이 있다. 한달 동안 먹고 싶은 거 있으면 양껏 다 먹기도 하고, 밤에 라면을 먹고 자기도 했다. 그래도 60 킬로그램 이상은 안 늘더라"며 시원스럽게 웃었다.

'푸른밤'에서 김옥빈은 록 밴드 활동으로 이미 검증받은 노래 실력을 다시 한 번 드러내기도 했다. 영화 '박쥐'를 촬영할 당시 촬영장에서 아침마다 트로트 '뱀이다'를 불러 선배 배우들과 스태프들을 깨우기도 했다며, 스튜디오에서 생방송 중인 새벽 1시에 '뱀이다'를 열창한 것.

김옥빈의 거침없는 모습에 DJ 정엽이 "김옥빈 씨 참 터프하다"고 말하자, 놀란 표정을 지으며 "이게 터프한 건가? 난 귀엽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모두를 웃게 만들었다.

김옥빈은 여배우로 살아가는 것에 대한 진지한 고민도 감추지 않았다. "대중들은 여배우를 환상 속의 존재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러다 보니 포장된 이미지나 만들어진 느낌 속에 놓이게 될 때가 많다. 그것이 종종 나를 외롭게 만든다"며 "기쁜 일이 있어도 그 기쁨을 마음껏 함께 나눌 사람이 옆에 없을 때 외로움이 커진다"고 말했다.

영화 '일급기밀'은 모두가 감추려했던 추악한 비밀을 폭로하려는 사람과 이를 막으려는 사람들의 실화를 그린 영화로 김옥빈은 방송기자 김정숙 역을 연기했다.

한편 영화 '일급기밀'은 오는 24일 개봉한다.

서정권 기자 (mtrepcj@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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