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물동량은 전년 대비 5.4% 증가, 2742만TEU 처리
‘컨’물동량은 전년 대비 5.4% 증가, 2742만TEU 처리
해양수산부는 작년 전국 무역항에서 처리한 항만 물동량이 총 15억7091만 톤(수출입화물 13억1109만 톤, 연안화물 2억5982만 톤)으로, 전년 15억948만 톤 대비 4.1% 증가했다고 29일 밝혔다.
부산항, 광양항, 인천항 등 주요항만의 물동량은 전년 대비 10.5%, 3.1%, 2.4% 각각 증가했으지만 포항항, 평택·당진항은 다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 보면 자동차는 전년 대비 14.4%로 가장 큰 증가세를 보였으며, 유연탄, 기계류도 각각 11.6%, 8.3% 증가한 반면 모래는 35.9%, 철재는 12.8% 감소했다.
비컨테이너 화물처리 물동량은 총 10억9015만 톤으로 전년(10억7242만 톤) 대비 1.7% 증가했다. 대산항, 광양항은 증가세를 나타낸 반면 포항항과 부산항 등은 감소세를 보였다.
대산항은 중동지역의 유류(원유와 석유정제품) 수출입물량, 유연탄 수입물량 등이 늘어 전년 대비 5.3% 증가했으며, 광양항은 주요 품목인 유류, 화공품의 수출입물량, 자동차의 수출입 환적물량이 늘면서 전년 대비 3.0% 증가했다.
이에 반해 포항항의 경우 철강재 생산에 필요한 광석 수입물량과 철재품목의 수입물량이 줄어 전년 대비 6.3% 감소했으며, 부산항은 철재품목의 수입물량 감소(-9.6%), 모래품목의 연안 입항물량이 40.7%나 줄어들어 전년 대비 3.0% 감소했다.
품목별로 보면, 화공품, 유연탄 물동량이 전년 대비 각각 13.4%, 11.6% 증가한 반면 모래, 철재 등은 각각 35.9%, 14.8% 감소했다.
화공품은 주요 석유화학단지 항만인 울산항과 광양항에서 수출입 물량이 늘어 전년 대비 13.4% 증가했으며, 유연탄은 발전용 유연탄 수입물량이 늘면서 전년 대비 11.6% 증가했다.
반면, 철재의 경우 광양지역에서 생산된 철재품 수출입물량 감소, 국내 연안항의 입출항 물량이 줄어들어 전년 대비 14.8% 감소했다.
전국 항만의 컨테이너 처리 물동량은 전년(2600만5000TEU) 보다 5.4% 증가한 2742만1000TEU를 기록했다.
수출입화물은 중국, 미국, 일본 등 주요국에 대한 수출입 컨테이너 증가세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5.6% 증가한 1628만1000TEU를 기록했다. 환적화물은 한진해운 사태 이후 물동량 회복 추세에 따라 3.5% 증가한 1069만4000TEU를 기록했다.
항만별로 살펴보면, 부산항은 전년 대비 5.2% 증가한 2047만3000TEU를 기록한 가운데 수출입 화물은 주요국가 간 물동량 증가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5.8% 증가한 1017만8000TEU로 집계됐다.
환적화물은 국적선사 중심으로 환적화물이 증가세를 기록해 전년 대비 3.8% 증가한 1021만3000TEU를 처리했다.
광양항은 전년(225만 TEU) 대비 1.3% 감소한 222만TEU를 기록했으며, 인천항은 수도권 지역 수출입 물량 증가에 따라 전년(268만 TEU) 대비 13.5% 증가한 304만1000TEU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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