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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언론 우려 “평창, 역대 가장 추운 올림픽”


입력 2018.01.31 16:32 수정 2018.01.31 16:51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평창 체감온도 영하 14도 예상

평창올림픽 개막식이 열리는 평창올림픽스타디움.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미국 언론이 개막을 9일 앞둔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대해 우려를 드러냈다.

미국 주간지 타임은 31일(한국시각) “지금까지 가장 추운 동계올림픽은 1994년 노르웨이 릴레함메르 대회로 당시 영하 11도를 기록했다”며 “평창의 2월 예상 체감온도는 영하 14도 내외”라고 보도했다.

타임에 따르면 평창 대회는 역대 가장 추운 동계올림픽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릴레함메르의 당시 실제 기온과 평창의 예상 체감 기온을 비교하기는 했지만, 평창의 추위에 대한 우려는 지속해서 제기된 바 있다.

매체는 “평창은 한국에서 가장 춥고, 올림픽 개회식 개최지 중 가장 추울 지역 중 하나”라며 “고도가 높은데다가 만주평야와 시베리아에서 불어오는 강풍으로도 유명하다”고 설명했다.

실제 개·폐회식이 열리는 평창올림픽스타디움은 중앙난방 시스템과 지붕이 없어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매체는 “지난달 이 경기장에서 열린 콘서트에서 6명이 저체온증에 걸렸는데 개회식에는 3만5000명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는 개·폐회식 입장객 전원에게 핫팩, 핫팩 방석, 무릎 담요 등을 지급하는 등 방한대책 마련에 힘을 쏟고 있지만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는 미지수다.

여기에 타임은 “외국인들이 할 수 있는 유일한 것은 껴입는 것 뿐”이라며 “외지인들은 이곳이 얼마나 추운지 모른다. 완전히 다른 종류의 추위”라고 말한 지역 주민의 인터뷰를 소개하기도 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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