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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문재인 대통령, 개헌안 지시 즉각 철회해야"


입력 2018.02.07 10:40 수정 2018.02.07 10:40        이동우 기자 (dwlee99@dailian.co.kr)

"국회 주도 개헌원칙 천명할 것 촉구"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자료사진)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7일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대통령은 개헌안 지시를 즉각 철회하고 국회 주도의 개헌원칙을 천명할 것을 강력 촉구한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5일 공식적으로 대통령 발의 개헌안 준비를 지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자유한국당의 협의를 위해 총력을 기울여도 모자랄 상황에 대통령이 직접 나서 문재인표 개헌을 만들어 내 오히려 한국당 반대를 적극 이끌어낸 꼴"이라며 "도대체 개헌에 대해 의지가 조금이라도 있는건지 의심스럽다"고 비판했다.

안 대표는 "민주당은 난데없이 대통령 4년 중임제 개헌안을 당론으로 마련해 야당의 반대를 유도하다시피 하지 않았느냐"며 "덕분에 권력구조 개편 논의는 원점으로 돌아가고 개헌안을 두고 거대양당이 또 다시 이념대결로 접어든 양상"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는 "시중에 떠돌던 청와대발 개헌 시나리오 그대로 맞아들어가는 모양새"라며 "결국 국회 반대로 개헌이 무산됐다고 뒤집어씌우고 지방선거에 이용하려는 얄팍한 수를 밀어붙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안 대표는 "제왕적 통제의 폐해를 극복하고 분권형 개헌을 만들어달라는 국민적 요구는 공허한 메아리 아니다"라면서 "6월 지방선거, 개헌국민투표 약속을 빈껍데기로 만들고 정치공학적으로 이용하기만 한다면 국민이 반드시 심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동우 기자 (dwlee9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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