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시대 초고성능컴퓨팅 역량 강화 전략 수립
과기정통부, 제 2차 국가초고성능컴퓨팅 육성 기본계획 발표
과기정통부, 제 2차 국가초고성능컴퓨팅 육성 기본계획 발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초고성능컴퓨팅 역량 강화를 위한 전략이 수립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는 23일 '제 6회 국가초고성능컴퓨팅 위원회(서면회의)'를 통해 '제 2차 국가초고성능컴퓨팅 육성 기본계획(안)'을 심의, 확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위원회는 국가초고성능컴퓨터 활용 및 육성에 관한 법률 제7조에 근거한 위원회로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이 위원장을 맡고 있다.
'제 2차 국가초고성능컴퓨팅 육성 기본계획'은 4차 산업혁명시대 핵심 인프라인 초고성능컴퓨터의 역할 확대와 미래 초고성능컴퓨팅 자원 및 기술 확보를 위한 중장기 정책방향을 담고 있다.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진행되는 이번 계획은 1차 기본계획 성과분석에서 도출된 미흡한 부분을 보완하고 다가오는 미래사회를 대비하기 위해 ‘4차 산업혁명 대응 초고성능컴퓨팅 역량확보’를 비전으로 3가지 추진전략을 제시한다.
가장 먼저 다양한 분야의 초고성능컴퓨팅 활용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연구개발(R&D) 분야에서 파급력있는 성과창출을 위해 대용량의 데이터 분석과 높은 정확도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페타스케일(PetaScale·초당 1000조번 연산 가능) 이상의 초고성능컴퓨팅을 활용하는 연구그룹을 발굴·지원하고, 초고성능컴퓨팅 기반 시뮬레이션 활용을 통해 연구자의 연구 비용·시간을 절감하여 국가 연구개발 성과를 가속화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초고성능컴퓨팅 기반 모델링 앤 시물레이션(Modeling & Simulation·M&S) 활용을 확대해 기업의 제품개발 비용·시간 절감을 지원하고 기상예측뿐만 아니라 해양과 의료 분야의 문제 해결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해 국민생활문제 해결에도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이 밖에 초고성능컴퓨터를 활용하여 해결할 수 있는 다양한 사회현안을 지속적으로 발굴·지원할 계획이다.
두 번째는 미래 수요에 대비해 초고성능컴퓨팅 인프라를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소수 대형자원으로 모든 컴퓨팅 수요에 대응하는 비효율을 해소하고 다양한 미래수요에 적시 대응하기 위해 국가초고성능컴퓨팅 자원 확보 로드맵을 수립해 나간다는 것이다. 또 국가 전략과제 및 국민생활문제 해결을 위한 국가 플래그십 시스템과 목적별 특화된 중소규모 시스템(지능정보기술 대응 등) 확보를 추진한다.
산·학·연 초고성능컴퓨팅 운영기관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해 컴퓨팅자원 수요기관에 대해 효율적인 자원배분을 추진하고 초고성능컴퓨팅 활용을 위한 다양한 전문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해 활용인력의 저변을 확대한다.
마지막으로 초고성능컴퓨팅분야 자체 원천기술을 확보한다. 국내 산·학·연의 역량을 결집해 초고성능컴퓨팅 주요 핵심기술의 국산화를 위한 페타스케일 컴퓨팅 자체개발을 추진한다.
또 현존하는 초고성능컴퓨팅 시스템을 대체할 수 있는 미래 컴퓨팅 기술 대응을 위한 전문가 포럼 운영 및 차세대 반도체, 양자컴퓨팅 등 연구개발도 추진한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국내 초고성능컴퓨팅 역량 강화를 위해 초고성능컴퓨팅 자원 확보, 사회 전반의 활용 확대, 자체 기술개발 역량 확보 등 종합적인 측면에서 2차 기본계획을 수립했다"며 "이 계획을 기반으로 4차산업혁명을 주도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계획은 지난해 4월부터 산·학·연 전문가 60여명으로 구성된 기획위원회를 통해 도출된 내용을 공청회와 전문가 간담회 등 현장 의견수렴을 거쳐 최종 마련됐다.
정부는 지난 2013년부터 ‘국가초고성능컴퓨터 활용 및 육성에 관한 법률’에 따라 매 5년 주기의 범부처 '국가초고성능컴퓨팅 육성 기본계획'을 수립해 추진해 왔다.
정부는 제 1차 기본계획(2013~2017)을 통해 세계 10위 수준의 초고성능컴퓨팅 인프라를 구축하고 교육·연구 분야에 컴퓨팅 활용 저변을 확대해 세계적 과학 발견(중력파 검출 등)에 기여하는 등 국내 초고성능컴퓨팅 활성화 기반을 마련했다. 현재 산·학·연·관 161개 기관에서 연간 2000여 명 이상의 연구자들이 활용하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관계자는 "초고성능컴퓨팅의 장점을 극대화 할 수 있는 대형 집단연구 프로그램의 부족, 소수의 대형장비가 모든 컴퓨팅 수요에 대응하는 비효율 발생, 미래 컴퓨팅 기술개발 역량 미흡 등 보완이 필요한 부분도 도출됐다"며 2차 계획 배경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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