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미투운동은 혁명…지나가는 태풍으로 여기지 말아야"
민주당 젠더폭력대책 TF 간담회…"미투운동, 性문화 혁명"
"법제정비 통해 성추행·성희롱 방지 필요…정책 보완 시급"
"서지현 검사의 고백은 소름 끼치고 눈물이 나왔습니다. 이후 그동안 고통받았던 여성들의 고백이 한 달 동안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것이야말로 대한민국에서 한 번도 경험하지 못했던 성문화에 대한 대혁명이 아닐까요?"
'#미투('나도 당했다'는 뜻의 성폭력 사건 폭로·비판)' 운동이 사회 각계에서 이어지는 가운데 김상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6일 "미투운동은 성문화에 대한 대혁명"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과 남인순 민주당 젠더폭력대책TF(태스크포스) 위원장, 인구정책과 생활정치를 위한 의원 모임 등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ME TOO 이제 국회가 응답할 차례!' 토론회를 열고 법제정비를 통해 성희롱·성폭력을 방지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김 의원은 "미투운동을 한번 지나가는 태풍으로 여겨지지 않도록 정부와 국회, 정치권의 진정 어린 관심과 개선 의지가 선행돼야 한다"면서 "용기 있는 여성들의 고백이 시작된 혁명이 성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2013년 김 의원은 성희롱‧성차별에 대해 예방하고 피해를 구제하는 내용을 담은 '성희롱·성차별 금지 및 권리구제 등에 관한 법률'을 발의한 바 있다. 해당 법안은 당시 관계 부처의 반대로 논의 도중 폐기됐다.
김 의원은 "당시 법안이 통과됐다면 지금 사회에 만연한 성희롱·성차별 행위들이 조금이나마 줄지 않았겠냐는 생각이 들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남 위원장은 "우리 사회에서 성차별과 성희롱을 뿌리 뽑기 위해서는 법적·제도적 정비를 서둘러야 한다"면서 "정책의 빈틈을 보완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사회의 뿌리 깊은 성차별이 근본적인 문제"라면서 "제도 정비를 통해 제도에 의한 사각지대를 줄이고 피해자들이 피눈물 흘리지 않게 돕겠다"고 밝혔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간담회에 앞서 오전 국회에서 정부와 비공개 협의를 갖고 성폭력 피해자 지원을 위한 범정부 차원의 대응에 나섰다. 협의에서 논의된 내용은 27일 국무회의에서 안건으로 올라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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