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총]LG유플러스, 정관에 드론 사업 추가...10여분만에 종료
정관 개정, 이사 선임건, 감사위원 선임 건 등 원안대로 의결
권영수 부회장 “5G 잘하겠다”
정관 개정, 이사 선임건, 감사위원 선임 건 등 원안대로 의결
권영수 부회장 “5G 잘하겠다”
LG유플러스가 주주총회에서 드론(소형무인기) 관련 사업을 추가하며 신사업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LG유플러스는 16일 오전9시 용산 사옥 지하 2층 대강당에서 제22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사옥 앞에서는 LG유플러스 비정규직 노동자 열댓명이 시위를 벌이기도 했지만, 주총은 10여분만에 반대 한 표 없이 무난하게 종료됐다.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은 “2017년은 가계통신비 인하 정책에 대한 대응과 AI,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의 주도권 경쟁, 그리고 5G 시대에 대한 준비로 치열하게 고군분투한 한 해였다”며 “그러나 LG유플러스는 LG만의 차별적인 고객가치 확대와 핵심사업 성과를 토대로 목표한 경영 계획을 초과했다”고 밝혔다.
권 부회장은 “2018년은 통신요금 인하, 정부규제 강화 등 LG유플러스를 둘러 싸고 있는 환경의 변화가 심화하는 한편, 미래 산업의 경쟁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그러나 LG유플러스는 ‘하고싶다’는 강한 열망으로 2018년 큰 도약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권 부회장은 “5G 망의 효율적인 구축 및 운영 역량 확보를 위해 준비하고, 5G시대에 걸맞는 우리만의 혁신적이고 고객이 좋아하는 서비스를 발굴하도록 온힘을 쏟겠다”고 전했다.
이날 LG유플러스는 ▲정관 일부 개정의 건 ▲사외이사 2명, 기타 비상무이사 1명 선임건 ▲감사위원 2명 선임건을 모두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또 배당 지급도 결정했다. 수익 개선 영향 등으로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11.0% 증가, 보통주 1주당 현금배당을 작년 350원에서 14.3% 증가한 400원으로 상향 지급하기로 했다. 당기순이익 30% 이상의 배당성향이라는 주주가치 제고 약속을 지킨 것이다. 배당금 총액은 1746억원이다.
앞서 예정된대로 정관 2조에 ‘무인비행장치(관련 모듈포함)의 구입, 제조, 판매 및 대여업 정비, 수리 또는 개조 서비스, 무인비행장치 사용사업 등’의 내용을 추가했다. 이동통신망을 활용한 사업 다각화를 하겠다는 취지다.
한편 권 부회장은 주총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5G 준비를 잘 하겠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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