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업계 16일 '슈퍼주총'…오너 재선임 잇따라
유한양행, 한미약품, 종근당 등 오너 연임 결정
유한양행, 한미약품, 종근당 등 제약사 20여곳이 16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었다. 앞서 임기만료를 앞뒀던 대표이사들은 이날 대부분 재선임되면서 무난히 마무리됐다.
유한양행은 서울 대방동 본사에서 제 95기 정기 주총을 열고 이정희 사장 재선임 안건에 의결했다. 또 조욱제 부사장, 박종현 부사장, 김상철 상무이사를 이사로 재선임했다.
이 사장은 "지난해 회사는 결코 쉽지 않은 경영 환경에서도 전 임직원들의 헌신적인 노력에 힘입어 전년대비 11% 성장한 1조4622억의 매출을 달성했다"며 "모든 임직원들은 ‘새로운 도전, 새 가치 창조′라는 경영 슬로건에 따라 각자의 분야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약품도 임종윤 사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및 이사보수한도 안건을 각각 의결했다. 임 사장은 창업주인 임성기 회장의 장남으로, 2009년 한미약품 사장직을 맡았다.
2015년 대표로 취임한 김영주 종근당 사장도 이날 주총에서 재선임됐다. 또 지주사인 종근당홀딩스는 우영수·최장원 신규 사내이사를 선임했다.
김 대표는 "올해 제약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인재를 육성하고 기술, 품질, 조직, 개인 역량 등 모든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춰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초석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오는 23일에는 대웅제약, 셀트리온, 일동제약, 동국제약, 동화약품, 제일약품 등 20여곳의 제약사가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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