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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우상호 “안철수 서울시장 출마 호재”…결선투표 불발 대안?


입력 2018.03.30 00:30 수정 2018.03.30 05:50        조현의 기자, 류현준 인턴기자

2011년 박원순에 후보 양보했던 안철수

朴·禹 “박원순, 安 양보 프레임에 약해”

2011년 박원순에 후보 양보했던 안철수
朴·禹 “박원순, 安 양보 프레임에 약해”


(왼쪽부터)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영선 의원ⓒ데일리안

6·13 지방선거 서울시장에 도전장을 낸 더불어민주당 박영선·우상호 의원이 결선투표 도입을 거듭 요구하고 있다. 민주당 원내대표 출신인 이들은 다만 아직 '침묵 모드'인 당의 결정에 따르겠다는 입장이다.

우상호 의원은 29일 "결선투표 도입을 추진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강조하면서 "결선투표 불발 시 박원순 시장이 (경선에서) 승리한다는 가설에 동의하지 않는다. 3파전으로 진행돼도 (제가) 승리할 수 있는 비장의 카드가 있다"며 유불리를 고려한 것이 아님을 강조했다.

우 의원은 전날도 "(당 지도부가) 과열, 부작용을 우려해 (결선투표를 도입하지 않기로) 하는 건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당이 제도를 설계하고 적용하는 과정이 자의적이라서 석연치 않다. 제가 불리하기 때문에 결선투표를 도입하자는 것이 아니다"고 말한 바 있다.

함께 경선에 나선 박영선 의원도 이날 "결선투표를 안 하는 구도는 서울시장 경선 후보가 6명일 때 당에서 결정한 것"이라면서 "(당 지도부는) 6파전 때 정한 틀을 유지하는 게 (서울시장 선거에서) 승리를 가져오는 방법인지 생각해봐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만 두 의원 모두 박원순 서울시장과 마찬가지로 '당의 결정에 따르겠다'는 입장이다. 박 의원은 "저도 원내대표를 지낸 사람이기 때문에 당의 결정을 따르는 것이 맞다"고 했고, 우 의원은 "당 지도부와 갈등은 빚고 싶지 않다. (당 지도부가) 끝까지 (결선투표를) 하지 않겠다고 하면 어떻게 할 방법은 없다"고 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전날 광역단체장 경선 결선투표 도입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었지만 추미애 대표가 몸살로 최고위원회의에 불참하면서 결론을 보류했다.

두 의원의 단일화 가능성도 거론했다. 우 의원은 "박 시장이 30% 초중반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어 단일화가 꼭 중요한 것은 아니다"면서도 "결선투표가 무산되면 고민할 것"이라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박 의원은 "우 후보하고 구체적인 얘기는 해보지 않았지만 상황이 변경되면 상황에 따라서 얘기를 해볼 수도 있다"고 했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설에 대해서는 두 의원 모두 자신에게 '호재'라고 주장했다. 우 의원은 "박원순 시장은 안 전 대표에게 양보받은 빚이 있기 때문에 공세적인 선거를 하기가 난처할 것"이라면서 "전 안철수 전 대표에게 빚진 게 없어서 안 전 대표가 등판하면 제가 제일 유리한 선거가 된다”고 전망했다.

박 의원도 "안철수 후보가 나오게 되면 지금까지 판과는 다른 구도가 형성될 것"이라며 "박원순 시장은 매우 불편해지고 수세적으로 될 수밖에 없다"고 했다. 그는 "단일화 협상팀장, 법사위원장, 원내대표를 하면서 문재인 (당시) 후보, 안철수 후보와 가장 일을 많이 한 경험이 있다. (저는) 안 후보를 잘 알기 때문에 거기에 따른 유연한 대책을 마련할 수 있는 매우 경쟁력이 높은 후보"라고 자평했다.

조현의 기자 (honeyc@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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