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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F&B, 국내 최초 액상형 간편식 '밀스 드링크' 출시


입력 2018.03.29 09:25 수정 2018.03.29 09:40        김유연 기자

유가공 제조 기술과 인테이크의 간편대용식 노하우 결합

동원에프앤비 밀스드링크 제품 이미지.ⓒ동원F&B

동원F&B의 프리미엄 유가공 브랜드 ‘덴마크’가 간편식 전문 스타트업 ‘인테이크’와 협업을 통해 국내 최초의 액상형 간편대용식 ‘밀스 드링크’를 출시했다고 29일 밝혔다.

‘밀스 드링크’는 국내 최초의 액상형(RTD) 간편식 제품으로, 부드러운 우유에 고농축 영양 분말을 녹여냈다. 일일 영양성분 기준치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단백질, 지방, 식이섬유, 비타민 8종, 미네랄 3종이 한 병에 들어있어, 하루 한 끼의 영양소를 온전히 대체할 수 있다.

최근 동원F&B는 무르익은 가정간편식(HMR) 시장을 넘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간편대용식(CMR) 시장 진출을 적극 검토해왔다. 간편대용식은 전통적인 식사의 개념을 완전히 벗어난 미래형 간편식으로 최근 주목받기 시작했다.

동원F&B는 지난해 인테이크와 협업을 제안하고 간편대용식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인테이크는 지난 2015년, 물에 타먹는 분말형 대용식 ‘밀스’를 선보이며 국내 간편대용식 시장 개척에 나선 간편식 전문 스타트업이다. 이후 동원F&B와 인테이크는 지속적인 소통과 1년 간 연구 개발을 거쳐 마침내 ‘밀스 드링크’를 선보이게 됐다.

특히 ‘밀스 드링크’는 대기업과 스타트업의 상생을 통해 탄생한 제품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지금까지 국내 스타트업들은 아무리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획기적인 사업모델이 있더라도 대기업의 기술력과 영업력에 밀려 시장 경쟁에서 밀려나는 일이 많았다. 하지만 ‘밀스 드링크’는 동원F&B의 프리미엄 유가공 제조 기술과 인테이크의 간편대용식 노하우가 결합되어 탄생한 제품으로, 대기업과 스타트업의 긍정적인 상생 협업 사례다.

‘밀스 드링크’는 정식 출시 이전, 사전 판매 형식으로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했으며, 2주 만에 3600여 명의 지지를 받아 목표 금액 1000만원의 16배인 1억6000만원을 모금했다. 이는 국내 크라운드 펀딩 식품 부문 역대 최고 금액이다. 향후 모금액의 3%에 해당하는 ‘밀스 드링크’ 제품이 불우한 이웃을 위해 기부될 예정이다.

‘밀스 드링크’의 용량은 300mL이며 가격은 3000원이다.

김유연 기자 (yy908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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