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이를 애매하게 만드는 것들'이라는 제목의 롯데주류 '클라우드' 바이럴 영상은 영상은 맥주로 권태기를 극복하고 진하고 풍부한 사랑을 되찾는 두 남녀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항상 같은 장소에서 같은 맥주를 마시며 데이트 하자는 남자에게 여자는 식상함을 느끼며 “나도 맛있는 맥주 마시고 싶어”라고 외치며 이별을 고한다. 남자는 마지막으로 맥주 한 잔을 권하고 비장한 목소리로 “여기 물 타지 않은 오리지널 그래비티 공법으로! 100% 발효원액이 그대로 살아있고! 국내에서 갓 생산해 더 진하고 풍부한! '클라우드' 두잔 부탁드립니다”라고 주문한다.
애절한 음악이 흐르는 심각한 장면에서 뜻밖의 대사가 나와 웃음을 자아낸다. 입소문을 타고 빠르게 번져나가 이 광고는 지난달 9일 온에어 된 이후 현재까지 페이스북에서만 135만 조회, 유투브 130만 조회를 기록했다.
눈물과 웃음을 자아내는 단짠 스토리의 '순하리 소다톡' 인턴편 광고도 인기다. 인턴으로 일하는 주인공 '하리'는 첫 직장생활이 힘들지만 곧 마음을 다잡는다. 축 처진 모습을 안쓰럽게 여기는 직장 선배가 오늘 저녁은 막내가 좋아하는 곳으로 가자고 제안하고 하리는 메일로 회식장소를 공지한다.
하리가 정한 회식 메뉴는 ‘퐁듀’. 기뻐하는 하리와 달리 팀원들은 억지 웃음을 지으며 앉아 있고 이 때 “회식에 참석하라는 메일을 받았어”라고 말하며 회장님이 등장한다. 메일 수신인에 전 직원을 클릭하는 실수를 한 것. 집으로 돌아온 하리는 ‘순하리 소다톡’을 마시며 자신을 토닥이고 회사를 그만둔다.
3분 가량의 짧지 않은 광고지만 사회초년생들이 한번은 겪는 ‘이메일 실수’를 소재로 해 공감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다. 특히 드라마 '청춘시대'에서 활약한 배우 박은빈이 여자주인공 역할을 맡아 정통 드라마 못지 않은 연기를 보여줬다.
이 영상은 공개된지 한달만에 현재 페이스북에서 조회수 114만회를 넘어섰다. 댓글로 신입사원 시절 똑같이 메일을 잘못 보냈던 실수, 회식 메뉴를 결정할때의 애로사항, 기억에 남는 선배 등 다양한 에피소드가 남겨졌다.
롯데주류는 1편 ‘인턴편’의 인기에 힘입어 2일 박은빈의 또 다른 생활모습을 담은 2편을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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