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금융 직무대행체제 전환…회장·행장 분리는 결론 못내

이나영 기자

입력 2018.04.02 17:38  수정 2018.04.02 17:44

국내 금융지주회사 가운데 유일하게 지주 회장과 은행장 겸직체제인 DGB금융이 2일 지주 회장과 은행장을 분리하는 안을 검토했으나 결론을 내지 못했다.

채용비리, 비자금 의혹 등으로 사의를 표명한 박인규 DGB금융지주 회장 겸 대구은행장의 사표는 수리됐다. 후임 경영진을 선출할 때까지 직무대행체제로 전환한다.

DGB금융지주와 대구은행은 이날 통합 이사회를 열고 지배구조 개편안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사회는 "지배구조 분리 건과 임원후보추천위원회 구성 등 중요 사항은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면밀하게 검토한 뒤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국내 금융지주사 가운데 한 사람이 지주 회장과 은행장을 겸직하는 곳은 현재 DGB금융뿐이다.

이날 3시간여 논의를 벌였으나 지주 회장·은행장 분리 여부, 경영진 후보 사외 공모 여부, 후임 경영진 선임 일정 등 중요 사안에 결론을 도출하지 못해 내부 이해관계 조율에 상당한 진통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DGB금융 이사회는 박 행장 후임 경영진을 선임할 때까지 DGB금융지주는 김경룡 부사장, 대구은행은 박명흠 부행장이 각각 지주 회장과 은행장 직무대행을 맡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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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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