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사학스캔들 및 한반도문제 소외로 대내외 입지 흔들
17~20일 미일정상회담서 돌파구…美 북핵해법 지원예상
트럼프 대일 무역적자 강력한 시정 요구, 日화답할지 주목
아베, 사학스캔들 및 한반도문제 소외로 대내외 입지 흔들
17~20일 미일정상회담서 돌파구…美 북핵해법 지원예상
트럼프 대일 무역적자 강력한 시정 요구, 日화답할지 주목
사학재단 스캔들, 한반도 문제에서 재팬패싱 논란 등으로 입지가 크게 흔들리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미·일 정상회담을 통해 돌파구를 찾을지 관심이 쏠린다.
아베 총리는 오는 17일부터 20일까지 미국을 방문하고 플로리다주 팜비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별장에서 미일 정상회담을 진행할 계획이다.
아베 총리는 이번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만족시킬만한 카드를 내밀며 북미정상회담에서 일본인 납치문제 언급, 철강·알루미늄 수입관세 부과 제외 등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중간선거 앞둔 트럼프
외교가는 아베 총리가 이번 정상회담에서 결정적인 성과를 도출하기 위해 무역 분야에서 일부 양보할 수도 있다고 관측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대일 무역적자에 강한 불만을 표시한 가운데,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무역적자 축소 공약 달성이 시급해졌다.
실제 백악관은 미일정상회담 개최 합의를 발표하며 “두 정상은 양국의 공정하고 호혜적인 무역과 투자 관계를 확대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며 통상 부분의 손질을 예고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방일 당시 “미국은 대일 무역에서 연간 700억 달러(약 78조원)의 무역적자를 떠안고 있다”며 “이는 공정하지도, 개방적이지도, 호혜적이지도 않다”며 대일무역에 대한 강한 불만을 표출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일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요구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다만 일본은 농산물 시장 개방 등 막대한 파장이 우려되는 탓에 FTA 체결 논의는 난항을 겪을 수 있다는 관측이 뒤따른다.
日, 美 북핵해법 지원사격 예상
아베 총리는 북한과 미국이 의견차를 보이고 있는 비핵화 로드맵에 대해서도 미국 측의 입장을 전격 지지한다고 밝히며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
아베 총리는 한반도 비핵화 협상에 대해 “북한이 비핵화에 대한 구체적 행동을 취할 때까지 최대 압력을 유지해야 한다”며 남북·북미 정상회담이 이뤄지기까지 북한에 대한 정책 조율에 적극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이는 미국이 제시하고 있는 비핵화 로드맵과 일치하는 방향이다. 캐티나 애덤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같은 날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비핵화(CVID) 원칙을 재확인하면서 북한이 선제적으로 비핵화 작업을 완료할 때까지 최대 압박을 유지한다는 방침을 강조했다.
또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광폭 외교를 펼치며 핵 협상력을 높이는 상황에서 아베 총리는 미국의 우군을 자처하며 한반도 정세에 대한 영향력 확보를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달 중국에 방문해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남다른 우애를 보이며 미국에 대한 견제력을 과시했고, 최근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접촉 가능성도 가시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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