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동·유아인 '버닝', 칸 사로잡을까
이창동 감독과 배우 유아인이 만난 영화 '버닝'이 5월 개봉을 확정했다.
이 감독의 6번째 장편영화인 이 작품은 일본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단편 '헛간을 태우다'를 원작으로, 세 남녀 사이에서 벌어지는 비밀스러운 이야기를 그린다.
이 감독이 영화 '시' 이후 8년 만에 선보이는 영화로 유아인과 신인 전종서, 한국계 할리우드 스타 스티븐 연이 출연했다.
유통회사 아르바이트생 종수(유아인)가 어린 시절 같은 동네에서 자란 친구 혜미(전종서)를 만나고, 그녀에게 정체불명의 남자 벤(스티븐 연)을 소개받게 되면서 벌어지는 내용을 담는다.
5일 공개된 60초 분량의 예고편에는 안개 속을 뛰어가는 유아인과 베일 싸여있던 신인 전종서, 한국영화에 처음 등장한 스티븐 연의 모습이 담겨있다. 예고편 마지막 부분에 나온 "이제 진실을 얘기해봐"라는 대사가 인상적이다.
'버닝'은 다음 달 프랑스 칸에서 열리는 제71회 칸국제영화제에 출품돼 수상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감독은 2009년 칸영화제 심사위원에 위촉됐고, 2010년에는 '시'로 각본상을 받았다. 2007년 '밀양'에 출연한 전도연은 여우주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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