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기성용 “상대팀, 손흥민 두려워 할 것”
FIFA 홈페이지에 실린 인터뷰 내용 공개
에이스 손흥민에 대한 굳건한 믿음 보여
한국 축구대표팀 주장 기성용(스완지시티)이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을 두달 여 앞두고 손흥민(토트넘)이 상대팀에 큰 위협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기성용은 9일(현지시각) FIFA 홈페이지에 실린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한국 대표팀의 핵심 선수다. 그는 다른 팀들을 위협할 수 있는 선수”라고 극찬했다.
그는 “우리는 손흥민에게 공격적으로 많은 것은 의존하고 있다. 토트넘에서 많은 골을 넣었고, 스트라이커, 윙어, 10번 자리에서 뛸 수 있는 능력을 보여줬다”며 “손흥민은 매우 좋은 능력을 가지고 있고, 이번 월드컵에서 우리를 위해 많은 골을 넣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성용은 “상대팀은 손흥민을 두려워할 것이다. 그의 능력은 위협적이다”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특히 기성용은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첫 경기인 스웨덴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한국이 속한 조에 대해 “매우 어려운 조다. 모든 팀들이 우리보다 더 뛰어나다. 그들은 우리보다 FIFA 랭킹도 높다”면서도 “그러나 축구에서는 어떤 일이 발생할지는 모른다. 특별히 월드컵에서는 더 그렇다. 우리보다 더 좋은 팀이라도 우리가 승리할 수 있는 것이 축구다”라고 희망을 이야기했다.
기성용은 “어려운 도전이 되겠지만 우리는 큰 팀과의 경기를 기대하고 있다. 스웨덴과의 첫 경기가 매우 중요하다. 만약 우리가 승리한다면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세 번째 월드컵을 앞두고 있는 각오도 남다르다.
기성용은 “두 번의 월드컵과는 다르다. 팀과 국가를 위한 책임감이 추가가 됐다”며 “캡틴으로서 모범이 돼야 하고, 다른 선수들보다 좋은 경기력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압박으로 인해 때로는 스트레스를 받을 수도 있지만 나는 주장인 것이 자랑스럽다. 나는 우리 팀이 좋은 경기력으로 조별리그를 통과하는 것을 바란다. 이것이 내 목표”라고 강조했다.
한편, 기성용은 자신의 축구 영웅으로 홍명보 대한축구협회 전무이사를 뽑아 눈길을 모았다.
그는 “매우 영리한 선수였고, 나는 그를 매우 존경했다. 홍명보는 한국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한 명”이라고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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