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내 안 낸다" 장동건X박형식 '슈츠' 원작 넘을까
KBS 새 수목드라마 '슈츠' 19세 차 극복 브로맨스
"세대 차이 없다" 자신감, 한국적인 해석 정면승부
"'슈츠' 원작, 시즌1 중간까지만 보고 덮었다."
장동건은 6년 만에 선택한 드라마 '슈츠'에 대해 "한국 정서에 맞게 캐릭터가 잘 녹아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장동건은 23일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KBS2 새 수목드라마 '슈츠' 제작보고회에서 원작을 시즌1 중간까지만 보고 보지 않았다며 "워낙 매력적인 드라마이다 보니 휩쓸리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슈츠(Suits)'는 대한민국 최고 로펌의 전설적인 변호사와 천재적인 기억력을 탑재한 가짜 신입 변호사의 브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다.
미국 NBC에서 시즌 7까지 방영될 만큼 전 세계적으로 열광적인 인기를 모은 시리즈다. 특히 이 작품이 리메이크되는 것은 세계 최초여서 기대와 우려가 엇갈리고 있다. 하지만 제작진은 원작에 한국 정서를 담아 색다른 매력으로 승부하겠다며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김진우 PD는 "호흡이 기존에 우리나라 드라마에서 보여준 호흡과 다를 것"이라며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지점은 원작을 흉내를 내려고 하지 말고 해석을 하자고 했다는 거였다. 지나치게 한국적으로 바꾸면 원작의 장점이 없어질 수도 있고, 반대로 흉내를 내다보면 (우리 정서와) 안 맞을 수가 있어서 수위 조절에 힘썼다"고 연출의 주안점을 전했다.
무엇보다 19세 나이차를 극복해야 할 장동건과 박형식의 브로맨스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장동건은 극중 로펌의 전설적인 변호사 최강석을, 박형식은 가짜 신입 변호사 고연우를 맡아 호흡을 맞춘다.
김진우 PD는 "그림이나 느낌이 최적화돼있다는 생각이었다"며 "실제로 만났을 때, 같이 앉아서 보니 잘 어울렸고, '좋다'는 느낌이 있었다"고 만족감을 전했다.
장동건은 "아직 초반 촬영이긴 하지만 재밌게 촬영하고 있다. 중후반 지나면서부터는 애드리브도 재밌게 할 수 있을 정도의 케미가 형성돼 가고 있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박형식은 "(장동건과) 실제 19살 차가 난다. 그런데 대화를 해보면 전혀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잘 통하는 선배"라고 찰떡 호흡을 자랑했다. 이어 "원작을 보고 브로맨스와 특유의 신선한 세련됨에 끌렸다. 장동건 선배님과 함께 하면 더 재밌지 않을까 해서 선택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장동건, 박형식 외에도 매력적인 3인의 커리어우먼 진희경(강하연 역), 채정안(홍다함 역), 고성희(김지나 역)가 출연한다. 또 최귀화는 백전백패의 승률을 자랑하는 강&함의 변호사 채근식을 연기한다. 전작을 뛰어넘는 배우들의 활약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한편 '슈츠'는 25일 오후 10시 KBS에서 첫 방송된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