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언론, 류현진 극찬 “트레이드 유력했는데..”
현지 언론이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1·LA다저스)의 초반 맹활약을 주목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지역 언론 ‘LA 타임스’의 앤디 맥컬러프는 24일(이하 한국시각) 팬들과의 질의응답 코너에서 류현진에 대해 언급했다.
특히 그는 류현진과 야스마니 그랜달, 로건 포사이드가 비시즌 트레이드 가능성이 높은 선수였다고 밝혔다.
맥컬러프는 “다저스가 지난 시즌 중 월드시리즈 우승을 위해 다르빗슈 유를 영입했다. 오프시즌 다저스가 그와 재계약했다면 사치세를 피하기 위해 일부 선수들을 내보내야 했다”며 “유력후보는 류현진과 포사이드, 그랜달이었다”고 소개했다.
이어 맥컬러프는 “포사이드는 아직까지 큰 활약이 없지만 현재 류현진은 가장 효율적인 선발투수, 그랜달은 최고의 타자다”라고 극찬했다.
앞서 류현진은 22일 워싱턴과의 홈경기에 선발로 나와 7이닝 2피안타 3볼넷 8탈삼진 무실점의 호투를 선보이며 시즌 3승을 거뒀다.
7이닝은 올 시즌 자신의 한 경기 최다 이닝 소화다. 투구수는 불과 89개. 시즌 평균자책점도 1점대(1.99)로 진입하며 완벽한 에이스로 돌아왔다.
특히 류현진은 이날 호투로 다저스 선발진 내에서 가장 뛰어난 성적을 기록하게 됐다. 평균자책점은 팀 선발진 내 유일한 1점대이며, 다승은 물론 승률에서도 당당하게 1위에 올랐다. 이제는 팀 내에서 커쇼에 이어 실질적인 2선발로 자리매김했다.
맥컬러프는 전체 판도에 대해서는 다저스, 시카고 컵스, 워싱턴 내셔널스가 지구 우승을 차지하고 밀워키 브루어스와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와일드카드를 거머쥘 것이라 예상했다.
그러면서 그는 다저스의 가장 큰 경쟁자로 현재 지구 선수에 올라있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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