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남북합의문 국회 비준?…양심불량 민주당”
"자기들 패거리만 남북정상회담 만찬 부른 사람들"
"드루킹 특검 수용해야"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29일 여권이 ‘판문점 선언’의 국회 비준을 받겠다고 한 것과 관련해 “양심불량도 이런 양심불량이 있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본관 앞에서 열린 ‘댓글조작 규탄 및 특검 촉구 대회’에서 “자기네들 패거리들만 (남북정상회담) 파주 만찬장에 불러 잔치를 한 사람들이 무슨 염치로 남북 합의문을 국회 비준으로 처리하자는 것이냐”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문재인 정부가 4·27 남북정상회담 만찬에 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우원식 원내대표 등 여당 지도부만 초대한 데 따른 발언이다.
김 원내대표는 또 “오로지 보여주기식 남북정상회담에 혈안이 돼서 대한민국 내치는 모두 걷어 차버렸다. 추경, 개헌안, 국민투표법은 다 어디로 갔느냐”며 “하루 종일 눈과 귀를 홀렸던 남북정상회담도 이제 끝난 만큼 우리의 현실로 다시 돌아와야 한다”고 했다.
이어 “남북정상회담이 지금 당장 국민을 호도할 수 있을지는 몰라도 (드루킹) 댓글조작과 여론조작의 추악한 뒷거래와 썩은 내를 감추지는 못할 것”이라며 “특검 수용을 위해서라도 5월 임시국회는 반드시 소집돼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과 야당이 요구하는 특검을 민주당이 수용 한다면 추경, 국민투표법, 방송법을 포함한 현안들에 대해서 전향적으로 검토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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