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총리 “문 정부 1년, 국민께 감사…초심잃지 않겠다”
장마철 재난우려해 재난안전관리본부 준비에 착수해달라 당부
이낙연 국무총리가 10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제37회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를 주재하고 모두발언을 통해 문재인 정부 1주년의 소회를 밝혔다.
이 총리는 “오늘은 5월 10일이다. 오늘이 문재인 정부 출범 1년이 되는 날이다. 부족한 제가 국무총리 후보에 지명되었는지도 1년이 되었다”며 “지난 1년 동안 많은 일이 있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국정교과서 폐지라는 혁신조치부터 시작해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을 위한 남북정상회담 등 일련의 정상외교에 이르기까지 1년 동안 좋은 변화가 많았다”면서 “그러나 청년고용과 서민생활의 개선처럼 저희가 고심했던 것만큼 성과가 나타나지 못한 분야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년 동안 정부의 노력을 이해하시고 성원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정부가 좋은 성과를 내지 못한 문제에 대해 안타까워 해주시거나 질책을 해주신 국민 여러분께도 감사드린다. 정부에 몸담은 저희들은 초심을 잃지 않고 더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 총리는 “국민 여러분께서 일상의 삶에서 변화를 체감하시고 희망을 가지시도록 내각 전체가 더욱 분발하겠다”며 “1년 전 총리후보로 지명을 받던 그날의 마음 그대로 언제 어디서건 겸손과 진실을 놓지 않고 지혜와 용기를 내며 일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는 ▲재활용 폐기물 관리 종합대책 ▲EU 개인정보보호법 대응 및 기업지원방안 ▲국가안전대진단 결과와 향후계획 등 세 안건을 심의했다.
한편 이 총리는 “올해는 봄비가 넉넉히 와서 전국적으로 모내기가 제때 이루어 질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모내기 뒤에 장마철이 오면 마을에 축대나 옹벽이 무너질 염려는 없는지 미리 살피고 예방해야겠다”며 “재난안전대책본부에 제가 말씀 드린 바 있고 재난안전관리본부도 이미 그 준비에 착수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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