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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라-케인 EPL 득점왕 경쟁, 이변은 없었다


입력 2018.05.14 06:00 수정 2018.05.14 01:13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최종전에서 나란히 한 골씩 추가

리그 32골 살라, 케인 3연패 저지

살라가 케인을 제치고 EPL 득점왕에 등극했다. ⓒ 게티이미지

이변은 없었다. 모하메드 살라(리버풀)가 예상대로 해리 케인(토트넘)의 리그 득점왕 3연패를 저지했다.

13일 오후 11시(한국시각) ‘2017-18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8라운드 최종전이 10개 구장에서 동시에 열렸다.

첼시와 리버풀의 4위 싸움과 스완지시티, 사우샘프턴의 강등권 싸움이 최종전까지 이어진 가운데 살라와 케인의 마지막 득점 경쟁도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한 경기를 남겨 놓은 가운데 득점왕에 한 발 다가 선 선수는 살라였다. 살라는 한 경기를 남겨 놓고 31골을 기록하며 케인에 3골 차로 앞서 큰 이변이 없는 한 득점왕을 차지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이전 두 시즌 연속 득점왕에 오른 케인의 저력도 무시할 수 없었다. 특히 승부에 부담이 없는 최종전에서 특유의 몰아치기 능력이 발휘된다면 살라도 긴장의 끈을 끝까지 늦출 수는 없었다.

일단 케인이 이른 시간 안에 득점포를 쏘아 올리며 득점왕 경쟁에 불을 지켰다. 케인은 레스터 시티와의 홈경기에서 0-1로 뒤진 전반 7분 상대 수비 심슨의 실책성 플레이를 놓치지 않고 드리블 돌파 이후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두 선수의 격차는 금세 두 골로 좁혀졌다.

케인의 득점포 소식을 들었을까. 이번에는 살라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살라는 브라이튼과의 홈경기에서 전반 26분 도미닉 솔란케의 도움을 받아 선제골을 기록했다. 수비수를 등지고 있다가 순식간에 돌아서며 정확하게 상대 골문 구석으로 공을 보내며 득점왕의 자격을 증명했다. 두 선수의 격차는 다시 세 골차.

그러자 케인이 다시 힘을 냈다. 그는 후반 31분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패스를 이어 받은 뒤 수비수 한 명을 제치고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다시 살라와의 격차를 두 골 차로 좁혔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멀티골에 성공한 케인은 다음 골을 넣기 위해 부지런한 움직임을 가져갔지만 끝내 득점과는 연결되지 않았다.

다소 여유가 있었던 살라는 전반전 한 골로 경기를 마무리했지만 득점왕을 지켜내는 데는 크게 무리가 없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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