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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안철수,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 ‘주도권’ 싸움


입력 2018.05.30 00:00 수정 2018.05.30 06:15        이동우 기자

金 “단일화 관련 더이상 생각않기로”

安 “인위적 단일화 있을 수 없는 일”

金 “단일화 관련 더이상 생각않기로”
安 “인위적 단일화 있을 수 없는 일”


자유한국당 김문수(왼쪽)·바른미래당 안철수(오른쪽) 서울시장 후보는 야권 후보 단일화를 두고 눈치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자료사진)ⓒ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자유한국당 김문수 서울시장 후보와 바른미래당 안철수 후보가 야권 후보 단일화를 두고 눈치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두 후보 모두 자신이 박원순 후보를 이길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정치권은 두 후보가 단일화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보고 있다. 그런가 하면 지방선거에 사용할 투표용지 인쇄를 시작하면서 단일화가 성사될 경우, 이를 모르는 유권자의 사표 가능성도 나온다. 야권 후보 단일화 논의가 어떻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

부처님오신날인 지난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봉축 법요식에 참석한 안철수(왼쪽부터)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 김문수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자료사진)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金 "단일화 관련 더 이상 생각 않기로"

김 후보는 야권 단일화 여지를 남겨두면서도 적극적인 행동에 나서는 것은 자제하는 모양새다.

그는 최근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야권 통합을 주장하는 사람들이 문재인 정부에 대항할 강력한 야당으로 구심을 형성할 필요가 있다고 한다. 후보 단일화를 완전 배제하지 않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런데 안 후보 쪽에서는 '김문수가 자신이 없으니 자꾸 단일화를 얘기한다'고 말해서 제 뜻과 다른 보도가 나올 우려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깊이 생각해보니 지금 단계에서 단일화에 대해 대답을 하면 다른 해석을 낳을 수 있다"며 "단일화와 관련해 더 이상 생각하지 않기로 했다. 일로매진(一路邁進·한 길로 곧장 거침없이 나아감)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양측의 기싸움은 다음달 선거가 막판까지 이어질 것으로 정치권은 내다보고 있다. 단 직전 단일화를 위한 대타협의 여지는 남아 있다.

양측 모두 선거 레이스를 끝까지 이어갈 경우 득표율 3위 후보자는 정치적 생명을 담보할 만큼 압박이 가중되기 때문이다. 야권 단일화 명목으로 후보자 사퇴를 단행할 경우 두 후보 모두 정치적 치명상을 피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安 "인위적 단일화 있을 수 없어"

안 후보는 29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결과적으로 한 후보에 많은 지지가 모이면 다른 후보가 깨끗이 양보하는 방식으로 단일화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응답률이 최소 10% 이상 되는 여론조사를 보면 어느 정도 추세를 확인할 수 있다"며 "저와 김 후보의 격차가 벌어지고 있고 박 시장 지지율은 조금씩 낮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 후보는 인위적인 단일화 논의를 하기보다 유권자들의 의한 단일화를 거듭 강조했다. 그는 "어떤 방식이든 유권자들이 자기 의사를 표현할 수 있는 한 후보에게 지지를 모아주는 방식이 가능하다고 본다"며 "인위적인 단일화는 있을 수도 없고 바람직하지도 않다"고 말했다.

이동우 기자 (dwlee9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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