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수출 13.5% 증가한 510억달러…반도체 사상 최대 경신
반도체 108억5000만달러 수출…44.5% 증가
5월 수출이 전년 동월대비 두 자릿수의 증가율을 보이며 한 달 만에 반등했다. 반도체 수출은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5월 수출이 509억8000만달러로 전년 동월대비 13.5%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월간 실적으로 역대 5위에 해당한다.
지난 3월까지 17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던 수출은 4월 1.5% 감소하며 하락세로 전환한 바 있다.
산업부는 주요 수출 증가요인으로 미국·중국 등 주요국 제조업 경기 호조, 국제유가·주력품목 단가 상승, 반도체 등 정보통신(IT) 경기 호조 등을 꼽았다.
품목별로는 반도체·컴퓨터·일반기계·석유화학·석유제품·자동차·차부품·무선통신기기·섬유 등 13대 주력품목 중 9개 품목이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반도체·컴퓨터·일반기계·석유화학·석유제품·차부품·섬유 등 7개는 수출이 두 자릿수 증가했다.
반도체는 44.5% 증가한 108억5000만달러의 수출을 기록했다. 이는 3월 108억달러에 이어 100억달러를 재돌파하며 사상 최대 수출 실적을 경신한 것이다.
일반기계 수출은 3개월 연속 40억달러 이상, 석유화학은 최초로 6개월 연속 40억달러 이상, 석유제품은 7개월 연속 30억달러 이상 수출을 기록하며 호조를 보여다.
주력품목 내 고부가가치 품목인 MCP(복합구조칩 집적회로)·SSD(차세대 저장장치) 수출도 두 자릿수 증가세를 지속했다.
농수산식품·생활유아용품·화장품·의약품 등 유망소비재도 전 품목 두 자릿수 증가해 수출 품목 다변화에 진전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중국·미국·유럽연합(EU)·일본·중남미·인도·독립국가연합(CIS)으로의 수출이 증가했으며, 특히 중국·미국·일본·인도·CIS 등 5개 지역은 두 자릿수 수출 증가세를 기록했다.
한편 5월 수입은 12.6% 증가한 442억5000만달러, 무역수지 흑자는 67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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