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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대표직 사퇴 “정체성 혼란 심각…꼭 잡아야 할 문제”


입력 2018.06.14 10:50 수정 2018.06.14 10:59        권신구 기자

바른미래당, 지방선거 참패 요인…애매한 정체성 화 키워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바른정당 당사에서 대표직 사퇴를 밝힌뒤 인사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는 14일 “당내 정체성 혼란이 심각하고 근본적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이 문제는 당이 바로 서기 위해서는 꼭 바로잡아야 할 문제”라고 밝혔다.

유 공동대표는 이날 바른미래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거패배의 책임을 지고 공동대표직에서 사퇴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방선거에서 나타난 민의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지난번 보수가 무너진 그 상태가 그대로 오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결국은 보수에 대한 심판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유 대표는 바른미래당의 실패 원인이 정체성이 모호하기 때문이라는 지적에 대해 “정체성 혼란이 심각하고 근본적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당이 바로서기 위해서는 꼭 잡아야 할 문제”라고 강조했다.

유 공동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 앞서 손학규 바른미래당 상임선대위원장과 박주선 공동대표와 상의를 했다고 전했다.

그는 박주선 공동대표와 상의할 때 보수‧중도 가치에 대해서 논의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말씀드린 대로 정체성 혼란 극복이 중요하다”고 대답했다.

이어 ‘극복이라면 같이 할 수 없다는 건가’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그렇게까지 말할 필요를 느끼지 않는다”고 했다.

한편 자유한국당과 당 대 당 통합과 관련해서는 “그 점은 백지상태에 시작하겠다”며 “폐허 위에서 적당히 건물을 지어 보수의 중심이라고 하면 국민들이 납득하지 않을 것이다. 제대로 집을 지어야 한다”고 밝혔다.

권신구 기자 (incendi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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