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vs콜롬비아 ‘아시아 첫 남미 상대 승리’
일본 축구가 아시아 팀으로는 최초로 월드컵에서 남미팀에 승리를 거뒀다.
일본은 19일(한국시간) 러시아 모르도비아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콜롬비아와의 H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2-1 승리했다.
경기 시작 3분 만에 양 팀의 희비가 엇갈렸다. 일본은 역습 과정에서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맞고 나온 볼을 가가와 신지가 곧바로 슈팅으로 연결했고, 콜롬비아의 카를로스 산체스가 손으로 막아내며 반칙이 선언됐다.
만약 손이 맞지 않았다면 그대로 골로 연결될 수 있었던 상황. 주심은 당연히 페널티킥을 선언함과 동시에 레드카드를 꺼내들었다. 일본은 선취골 기회를 가가와가 침착하게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앞서나갔다.
이후 콜롬비아는 전반 39분 퀸테로 기가 막힌 프리킥 골을 성공시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으나 거기까지였다. 후반 들어 체력이 고갈된 콜롬비아는 후반 28분 결승골을 헌납했고 후반 막판 집중력까지 잃으며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일본vs콜롬비아 팩트리뷰
- 일본은 월드컵에서 아시아팀 역사상 처음으로 남미팀을 상대로 승리했다. 아시아팀의 남미 상대 역대 전적은 1승 3무 14패.
- 남미 4개팀이 조별리그 1차전서 승리하지 못한 것은 1974년 이후 처음이다.
- 콜롬비아의 19번째 월드컵 무득점 경기다. 콜롬비아보다 무득점 경기가 많은 팀은 미국(33경기), 오스트리아(29경기)뿐이다.
- 혼다 게이스케는 1966년 이후 처음으로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3개 대회 연속 도움을 기록했다.
- 가와시마 에이지(35세 91일) 골키퍼는 일본 축구 월드컵 최고령 출전 기록을 갈아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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