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이하 한국시각) 아프리카의 복병 모로코가 포르투갈에 패하면서 이번 대회 ‘최초 탈락’의 불명예를 안았고, 우루과이에 패한 사우디아라비아가 바통을 이었다.
특히 개막전에서 개최국 러시아에 0-5 대패를 당했던 사우디아라비아는 이번 대회 나선 5개의 아시아 국가 가운데 가장 먼저 탈락했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는 한국과 함께 조별리그 1차전에서 유효슈팅을 한 개도 기록하지 못한 유이한 팀으로, 탈락은 어느 정도 예견돼 있었다.
반면 이란은 세계 최강 스페인에게 0-1로 패했지만 모코로전 승리로 아직까지 16강 진출 가능성이 남아 있는 상태다.
향후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국가들이 계속해서 살아남을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일단 사우디아라비아의 뒤를 이을 국가로는 C조에 속한 호주가 유력하다.
21일 사마라 아레나에서 덴마크와 일전을 펼치는 호주는 이 경기에서 패한다면 2패로 탈락이 유력하다. 같은 조에 속해 있는 프랑스가 페루를 상대로 무난하게 승리를 거둘 것으로 예상돼 호주로서는 최소 무승부는 거둬야 탈락을 면하고 3차전을 기대할 수 있다.
오는 24일 멕시코와 운명의 일전을 갖는 신태용호도 사우디아라비아의 뒤를 잇지 않기 위해서는 최소 무승부 이상의 결과를 내야한다.
지난 스웨덴과의 1차전에서 유효슈팅을 한 개도 기록하지 못하고 무기력하게 패한 한국은 현재 탈락 위기에 몰려있다. 2차전 상대 멕시코는 1차전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 독일을 제압할 정도로 막강한 전력을 과시하고 있어 한국으로서는 부담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이 밖에 숙명의 라이벌 일본은 1차전에서 남미의 강호 콜롬비아를 제압하며 기세를 올렸다. 아직까지는 탈락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위기에 놓인 한국으로서는 마냥 부러울 뿐이다.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