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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이 주목하는 황희찬, 가치 증명할까


입력 2018.06.27 15:49 수정 2018.06.27 15:50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도르트문트, 하노버 등 분데스리가 팀 러브콜

독일 상대로 맹활약 펼치고 가치 증명해야

독일전 출격을 앞두고 있는 황희찬.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황소’ 황희찬이 독일을 상대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할 수 있을까.

2018 러시아 월드컵에 나서고 있는 축구 대표팀에서 당초 에이스 손흥민 못지않게 기대감을 갖게 한 선수는 바로 황희찬이었다.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무대를 누비고 있는 황희찬은 월드컵이 열리기 직전 시즌 37경기에 나서 13골 4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리그 우승과 유로파리그 4강 진출을 견인했다.

이에 월드컵이 시작도 하지 않았는데 독일 분데스리가의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하노버 등의 러브콜이 잇따랐다.

빅클럽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던 황희찬이지만 정작 본선무대에서 지금까지의 활약은 다소 아쉬웠다.

빠른 스피드를 활용한 저돌적인 돌파, 지칠 줄 모르는 체력으로 투지를 과시한 황희찬이지만 지나치게 이타적인 플레이로 아쉬움을 남겼다. 유럽 무대를 누비며 출중한 득점력 또한 과시했던 황희찬이 대표팀에서는 에이스 손흥민을 돕는 역할에 치중하면서 자신의 장점을 백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멕시코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 나왔던 장면이 대표적인 예다.

후반 중반 멕시코 수비진의 실수로 공을 가로챈 황희찬이 결정적인 슈팅 기회를 잡았지만 스스로 해결하기보다는 달려들던 손흥민에게 힐킥으로 패스를 건넸다. 하지만 쇄도하는 손흥민과의 패스 타이밍이 맞지 않으면서 다시는 오지 않을 천금 같은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팀을 위해 희생하는 것도 좋지만 결국 공격수에게 필요한 것은 득점이다. 특히 독일과의 최종전에서는 주포 손흥민이 상대의 집중 견제를 받을 것이 유력해 황희찬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특히 분데스리가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이 다수 포진한 독일을 상대로 눈도장을 찍을 수 있다면 빅리그 이적도 꿈이 아닌 현실이 될 가능성이 높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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