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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혀진 이승복 이야기"…권유미 신간 '나는 공산당이 싫어요'


입력 2018.06.28 14:57 수정 2018.06.28 14:57        김명신 기자
권유미 작가가 이승복 어린이 이야기를 새롭게 담은 신간 '나는 공산당이 싫어요'를 선보인다.

이승복 어린이가 무장공비에 의해 입이 찢기며 살해당한지 50년의 세월이 흘렀다. 이승복은 1968년 12월 9일, 초등학교 2학년 불과 9살의 나이로 생을 마감했다. 그 날은 승복이의 생일이기도 했다.

권유미 작가가 이승복 어린이 이야기를 새롭게 담은 신간 '나는 공산당이 싫어요'를 선보인다. 한 때 초등학교마다 승복이의 동상이 세워지고, 그의 숭고한 희생을 어린이들에게 가르치고 기념하도록 했지만 지금은 그의 존재는 잊혀지고 있다.

권 작가는 "이러한 사실이 너무 안타까워 이승복 어린이의 이야기를 어린이들이 읽을 만한 내용으로 집필해 출판하게 됐다"고 전했다.

책은 2018년 서울에서 살고 있는 초등학교 2학년 ‘김승복’ 어린이의 관점으로 서술된다. 동갑내기 이승복 어린이의 모습을 사실 그대로, 순수하게 전달하고 이 책을 읽을 어린이 독자들의 눈높이에도 맞추고 있다.

권 작가는 "혹자는 현 시대에 ‘공산당’이 어디 있느냐고 비판했고, 또 다른 이들은 부담스런 용어를 사용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권유했다. 그러나 사회 분위기에 휩쓸려서 위기의식을 잃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념논쟁을 떠나 후손들에게 사실에 대한 정확한 기억을 남겨 줘야겠다는 생각에 집필을 하게 됐다"면서 "무장공비에 의해 잔인하게 죽임 당한 이승복 어린이의 희생을 망각하고 왜곡한다면 우리가 그를 두 번 살해하는 일이 될 것"이라고 메시지를 던졌다.

권유미 작가는 "우리 아이들에게 역사를 올바로 가르치지 않으면 민족의 미래는 없다. 자녀들에게, 제자들에게 이 책을 선물해 어른들이 함께 읽고, 배우고 가르침으로 올바른 국가관, 역사관을 가진 아이들로 길러내시기를 추천 드린다"고 전했다.

김명신 기자 (si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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