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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인플루언서'와 적극 손잡는 유통가…"시장반응 즉각적"


입력 2018.06.29 06:00 수정 2018.06.29 05:58        손현진 기자

모바일 쇼핑하는 '엄지족' 겨냥…SNS 인기 브랜드 발굴하는 오프라인 채널들

트렌드 변화 빠른 화장품업계선 '뷰티 크리에이터' 주목…이색 마케팅 이뤄져

소셜미디어에서 인기가 높은 스타 인플루언서(영향력 있는 개인)와 유통업계가 마케팅 협공을 펼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이 소셜미디어 인기 브랜드를 모은 '신세계 브랜드 서울' 행사장 모습. ⓒ신세계백화점

유튜브·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에서 인기가 높은 스타 인플루언서(영향력 있는 개인)와 유통업계가 마케팅 협공을 펼치고 있다. 이는 온라인과 모바일로 중심축이 옮겨가는 유통채널 변화에 발맞출 수 있고, 젊은층을 공략하기 적합하다는 점에서 업계 화두로 떠오르는 분위기다.

지난해 롯데백화점은 입사 5년차 이하의 젊은 직원들로 구성한 '인플루언서 커머스 프로젝트팀'을 신설하고 SNS에서 인기가 높은 스타 브랜드를 발굴하고 있다. 작년 12월에는 업계 최초로 인플루언서들의 여성의류 브랜드를 모은 상설 편집매장 '아미마켓'을 선보였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달 11일부터 3일간 SNS 유명 패션 브랜드를 한 데 모은 '신세계 브랜드 서울' 행사를 열었다. 작년 9월 당시 1회성 이벤트로 진행됐던 행사지만, 고객 반응이 좋아 매년 5월과 9월 정례화됐다. 첫 행사 때는 다양한 연령층이 몰리면서 목표 대비 2.5배가 넘는 매출을 올렸다.

행사에 참여한 브랜드로는 SNS 팔로워가 3만명에 달하는 인플루언서 김민아 대표의 여성 의류 ‘바이먼슬리’와,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7만명이 넘는 김나리 대표의 여성복 '심플먼트' 등이 있다. 자녀를 둔 여성들에게 인기가 높은 '말랑피치'나 '마이민' 등 아동복 브랜드도 참여했다.

이처럼 최근 유통업계에서는 SNS에서 주목받고 있는 브랜드를 입점하며 오프라인 채널 경쟁력을 높이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2012년 롯데백화점에 처음 입점했던 의류 쇼핑몰 '스타일난다'는 2년 만에 중국인이 선호하는 브랜드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미샤 '갤러리 M' 매장에서 모델 문가비가 뷰티클래스를 진행하고 있다. ⓒ에이블씨엔씨

스타 인플루언서들은 자신의 브랜드만이 아니라 트렌디하고 재미있는 콘텐츠를 통해 누리꾼들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업계에선 이들의 영향력을 활용한 마케팅 협업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특히 다수 화장품 브랜드들은 유튜브 등에서 화장품·메이크업 관련 영상을 선보이는 '뷰티 크리에이터'들과 협력하고 있다. 이들이 영상에서 제품을 소개하면 즉각 판매량이 치솟아 품절 사태를 빚기도 하는 등 시장이 빠르게 반응한다는 것이다.

에이블씨엔씨의 브랜드숍 '미샤'는 플래그십 스토어 '갤러리 M'에 뷰티 인플루언서를 잇따라 초청하고 있다. 지난달 화장품 성분 분석으로 유명한 '디렉터파이' 피현정 씨의 뷰티 솔루션 강연이 열렸고, 이달 들어선 뷰티 크리에이터 '라뮤끄'의 메이크업 클래스와 모델 문가비의 '대담한 건강 뷰티 클래스' 등을 개최했다.

유효영 에이블씨엔씨 마케팅부문장은 "앞으로 뷰티 시장에서 인플루언서의 영향력은 점점 커질 것”이라며 “미샤는 향후 문가비를 포함한 많은 인플루언서들과 더욱 적극적인 협업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는 이에 따라 TV나 신문 등 전통매체를 활용한 마케팅은 축소하는 반면 온라인 및 모바일 광고는 늘리고 있다.

화장품 브랜드숍 관계자는 "우연히 유명 뷰티 크리에이터 영상에서 자사 제품이 소개된 다음날 판매량이 급증한 적이 있었다"며 "지금은 온라인 플랫폼에 들어가는 마케팅 비용이 TV 광고비를 넘어선 상황"이라고 말했다.

리더스코스메틱은 인기 유튜버 '대도서관'과 함께 유튜브 라이브 방송으로 제품을 판매하는 신개념 온라인 홈쇼핑을 진행할 예정이다. 오는 29일 오후 10시에 시작하는 '리더스X대도서관 ON 쇼핑'에선 대도서관이 선정한 3가지 특별 세트가 판매된다.

이 회사 관계자는 “최근 뷰티 시장 내 인플루언서의 영향력이 막강한 만큼 1인 미디어를 대표하는 대도서관과 함께 특별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게 됐다”며 “완판 공약 등 이벤트를 준비한 만큼 대도서관 구독자를 비롯해 많은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손현진 기자 (sonso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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