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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한밤중 체육 실무협의…통일부 “北서 먼저 제안”


입력 2018.07.06 12:55 수정 2018.07.06 12:58        박진여 기자
방북중인 남북통일농구경기단장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5일 오전 남측선수단 숙소인 평양 고려호텔을 방문한 김영철 노동당부위원장과 환담을 나누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지난 3박4일 간 평양에서 남북 통일농구경기대회가 개최된 가운데, 경기 마지막 날인 전날 밤 예정에 없던 남북 체육 당국 간 접촉이 성사됐다.

통일부는 전날 밤 평양에서 이뤄진 남북 체육 당국 접촉은 회담이 아닌 협의 성격으로, 체육 관련 실무협의로 칭한다고 밝혔다.

이날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과 원길우 북한 체육성 부상 등 남북 체육 관련 대표들은 밤 11시 50분께 평양 고려호텔에서 만나 △대전 코리아오픈탁구대회 △8월 창원 세계사격선수권대회 北 선수 참가 문제 △8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공동입장 및 한반도기 사용 문제 등을 논의했다.

이날 체육 당국 간 접촉은 앞서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이 고려호텔에서 면담하던 중 북측에서 먼저 제안해 깜짝 진행된 것으로 전해진다.

이유진 통일부 부대변인은 6일 정례브리핑에서 이 같이 설명하며 "통일농구대회의 성공을 통해 남북 체육 교류의 문이 더욱 활짝 열렸다"며 "판문점 선언 이행에도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5일 오후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열린 남북통일농구 환송만찬에서 전종수 조평통 부위원장(왼쪽부터), 조명균 통일부 장관, 최휘 국가체육지도위원회 위원장,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건배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박진여 기자 (parkjinye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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