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긱스, 박지성에 잉글랜드-크로아티아 경기 전망 물어


입력 2018.07.12 08:30 수정 2018.07.12 07:53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박지성 해설에 대한 관심 쏟아져

맨유 동료였던 웨일즈 라이언 긱스 감독이 박지성에게 경기 전망을 물었다. ⓒ SBS

12일 러시아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크로아티아 준결승전에서 영국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 박지성도 맹활약을 펼쳤다.

‘빼박콤비’ 배성재X박지성은 전날 프랑스-벨기에 경기가 열렸던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경기가 끝나자 새벽 비행기를 타고 모스크바로 날아와 또다시 단독 현장 생중계에 돌입했다.

경기를 앞두고 특히 영국과 각별한 인연이 있는 박지성 해설에 대한 관심도 쏟아졌다.

맨유 동료였던 웨일즈 라이언 긱스 감독은 박지성에게 경기 전망을 묻는가 하면, 경기장에서 박지성을 발견한 영국 캐스터, 해설진 및 기자들은 박지성과 기념사진을 찍느라 정신이 없었다.

경기가 시작되자 단 5분 만에 잉글랜드 트리피어가 프리킥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잉글랜드는 이번 월드컵에서 크로아티아전 선제골까지 포함해 총 12골 중 9골이 세트피스 상황에서의 득점으로 연결하면서 역시 세트 플레이에서 강점을 드러냈다. 선제골로 자신감을 얻은 잉글랜드와는 대조적으로, 16강과 8강 두 차례에 걸쳐 연장전을 치러온 크로아티아는 실점 이후부터 더욱 지친 기색을 보이면서 경기가 잉글랜드에게 유리하게 흘러가는 듯했다.

하지만 후반 23분 크로아티아 이반 페리시치의 동점골로 분위기는 반전됐다. 이후 자신감을 얻은 크로아티아 선수들은 체력 고갈의 상태에서도 기회만 주어지면 끈질기게 달려들어 슈팅까지 연결해내는 모습을 보이며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결국 경기는 연장에 접어들었고, 결국 크로아티아의 강한 집념이 사상 첫 결승 진출이라는 결과를 가져오게 되었다. 16강-8강-4강까지 세 차례 연장전을 치른 것도 이례적인데 세 차례 모두 이겨 ‘프로 연장러’에 등극하며 힘겹게 결승행을 이루었다.

박지성은 “크로아티아는 효율적인 수비와 기회가 주어졌을 때 집중력을 잃지 않고 슈팅으로 연결하는 결정력이 잘 부합해 승리할 수 있었다”라며 칭찬했다.

한편, 33일간의 대장정을 펼친 2018 러시아 월드컵은 프랑스-크로아티아의 결승전을 끝으로 막을 내리게 된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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