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이주영·주승용의 20대 후반기 국회의장단…"생산적 국회" 다짐
'친노' 핵심 문희상…"촛불혁명 제도적 완성"
이주영·주승용 "다양한 의견 존중해야"
여야는 13일 본회의를 열어 20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단을 선출했다. 여당 몫 국회의장단은 문희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회부의장 2석은 자유한국당 이주영 의원과 바른미래당 주승용 의원이 각각 맡게 됐다. 이들은 “생산적 20대 후반기 국회”를 다짐했다.
‘6선’의 문희상 신임 국회의장은 친노(親노무현)계 핵심 인사로 꼽힌다. 참여정부 당시 노 전 대통령의 첫 비서실장을 맡으면서 당시 민정수석이던 문재인 대통령과 호흡을 맞춘 바 있다. 문 정부 출범 직후 일본 특사를 다녀왔다.
문 의장은 이날 당선인사에서 “촛불혁명을 제도적으로 완성하고 의회주의가 만발하는 세상을 만드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20대 국회 후반기 2년은 헌정사에 한 획을 긋는 역사적 전환기가 되느냐 마느냐의 기로에 서있는 것”이라고 했다.
‘5선’의 이주영 신임 국회부의장은 초선 시절 한나라당의 ‘DJ 저격수’로 불렸다. 야당 법사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이용호·정현준 게이트’와 ‘3홍 게이트’ 등을 이끌어내 이같은 별명을 얻었다.
이 부의장은 “국회의 상징인 돔은 우리 사회의 다양한 의견을 하나로 잘 모으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며 “동료 의원과 소통을 잘 하면서 국민이 기대하는 생산적인 국회가 되도록 역량을 모으겠다”고 했다.
주승용 신임 국회부의장은 전남도의원에서 시작해 17대 총선부터 내리 4선을 한 ‘호남통’이다. 지난 대선에선 안철수 당시 대통령후보 중앙선대위원장을 맡았고, 국민의당 원내대표 시절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주장해왔다.
주 부의장은 “서로 다른 의견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며 “생산적 국회, 일하는 국회, 협치의 국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